“넓고 푸른 바다만큼 고향을 사랑합니다”
“넓고 푸른 바다만큼 고향을 사랑합니다”
  • 박은정
  • 승인 2004.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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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당골 칭찬릴레이 - 정상윤 / 백수읍
넓고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백수해안도로를 달려 찾아간 대신정수장에서 조용한 듯하면서도 다부져 보이는 청년(?) 정상윤(37)씨를 만났다.

정수장은 깨끗한 물 또는 물을 맑게 하는 일을 하는 곳으로서 물의 자정작용, 대지의 정화작용, 또는 그 밖의 인위적 처리를 통해 음용·공업용 등의 용도에 맞도록 물을 처리(정화)하는 시설이 갖추어진 곳을 말하고 정 씨는 이곳을 관리하는 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

정 씨는 백수읍 대전리가 고향이고 고향을 지키며 부모를 모시고 부지런하게 생활하고 있다. 또 백수 청년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회원들과 함께 백수의 발전을 위한 크고 작은 일들에 앞장서 열심히 봉사를 펼쳐 주위에 칭찬을 듣고 있다.

백수청년회 체육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씨는 특히 궂은 날씨속에서 펼쳐진 이번 백수읍민의날 행사때 준비와 진행 등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앞장서 회원이나 주민들이 그를 고마워하고 있다.

정 씨는 “청년회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며 “행사를 준비한 회원모두가 함께 고생을 했고 오히려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열심히 경기를 치루고 끝까지 남아 행사에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여준 읍민 여러분이 더 고맙다”고 주위의 칭찬을 부끄러워했다.

그를 만나기 위해 대신정수장을 찾으며 만난 마을 주민은 “정 씨는 어른에게도 예의바르고 공손하게 대한다”며 “젊은 사람이 부모도 잘 모시며 아주 성실하게 열심히 생활한다”고 칭찬의 목소리를 모았다.

우리는 보통‘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한다. 정 씨는 주어진 어떤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가정 직장 단체 어디에서든 신뢰할수 있는 믿음이 가는 정직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기에 충분해 보였다.

정 씨는 “물질과 마음의 여유가 허락한다면 노인복지쪽을 살피고 싶다”며 “남을 돌아보는 넉넉한 마음을 갖지 못하는 것을 보면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 ”고 전하며 점점 심각해지는 노인 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1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자녀들에게도 그는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고 늘 당부한다고 했다. 아직 부모도 젊고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의식이 바로선 아버지의 자상한 가르침을 받고 자란다면 이 사회의 건강한 일꾼으로 잘 성장할 것이다.

정 씨의 고향을 사랑하는 고마운 마음이 자식으로 손자로 이어져 대를 이은 고향 지킴이로 튼튼하게 자리매김 하기를 우리모두 소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