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실천하는 봉사를 곱게 펼치고 싶습니다”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를 곱게 펼치고 싶습니다”
  • 박은정
  • 승인 2004.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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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홍농여성자원봉사대
홍농여성자원봉사대(회장 김예순·사진)는 홍농지역의 여성들이 봉사를 목적으로 2000년 8월 자발적으로 모임을 구성해 운영해 나가는 단체이다. 홍농여성자원봉사대는 외롭게 살아가는 독거노인과 소외계층, 시설등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열심히 전개하고 있다.

이들 모임은 회원 30명으로 구성돼 있고 매월 9일 정기모임을 가지며 어려운 이웃에게 격려와 희망을 전달하고 청소년들에게는 경로효친사상고취를 심어주며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홍농여성자원봉사대는 홀로 사는 18명의 독거노인을 회원들이 번갈아가며 일정하게 방문해 안부를 살피고 있다. 또 지역사회 각종행사에 참여해 봉사를 펼치고 연말연시에는 불우이웃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며, 특히 명절에는 떡국 등 명절음식을 준비해 대접하며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이들 모임은 이외에도 환경이 열악한 세대 및 시설 단체 등을 방문해 설거지, 미용, 목욕, 말벗, 김치담그기, 청소 등을 실시하고 있어 주위에 높은 칭송을 듣고 있다. 김예순 회장은 “순수한 봉사를 목적으로 모인 단체로서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고 회원들이 고생도 많이 했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의가 있었기에 봉사대의 활동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었다”고 함께 활동한 회원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또 “처음시작 때보다 봉사대의 활동이 차츰 알려져 지역민이나 기관의 관심과 협조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며 “유난히 애정을 보이며 봉사대를 챙겨주는 서택진 읍장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홍농여성자원봉사대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날 노인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등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이벤트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점점 눈에 보이는 것에만 매달리다 보니 뭔가 늘 채우지 않으면 공허해하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 욕심을 부리며 가식적으로 포장하는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하지만 홍농여성자원봉사대는 나보다 남을 보살피는 것으로 일상을 채워나가고 소유가 아닌 나눔으로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를 아름답게 펼치고 있다. 넘치는 여유가 아닌 부족함 속에서도 따스한 정을 나누는 홍농여성자원봉사대원들의 얼굴에 담긴 보람된 미소처럼 이세상도 함께 밝아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