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8대 정 기 호 영광군수 취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영광군민 여러분, 그리고 국내외 영광 향우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신임을 다시 받아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게 영광군정을 맡겨 주신 군민 여러분께 한없는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군민의 편에서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산업화, 정보화 사회로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사이에 우리 영광은 오랫동안 소외와 낙후, 갈등과 분열의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영광이 변하고 있다. 지역에 활기가 넘친다’라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지난 2년간 군민 여러분이 경제회생과 군민화합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신 덕분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인구감소와 경기침체의 악순환을 끊어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영광을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고장, 군민이 행복한 고장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Glory 영광, 대한민군 1등군 영광’을 군정 최고 목표로 우리 영광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저는 조급하게 욕심내지 않고 10년, 20년 후의 영광스런 영광을 만드는데 초석을 놓는 자세로 7대 시책 50대 공약을 성실하게 이행하겠습니다.

먼저 투자유치에 총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대마산업단지와 송림농공단지를 조기에 완성하고 기업체 100개를 유치해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CT&T 전기자동차 생산공장을 유치해 영광을 전기차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자는 것이 또 하나의 꿈입니다.
고용효과가 큰 우량기업을 유치하는데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투자유치기금 200억원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둘째, 농어민소득을 창출하겠습니다.
유통회사를 중심으로 농·수산물 유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RPC통합 운영으로 영광쌀의 안정적 판매망을 확립해야 합니다. 어민소득증대를 위해 민물장어 산지가공 및 판매센터를 조성하고 종패와 치어방류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특구지정과 사업비지원을 받은 굴비산업특구와 보리산업특구를 더욱 활성화시켜서 농어민의 소득과 고용을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지난해 <영광 방문의 해>에 570만명이 영광을 다녀갔습니다. 앞으로 관광객 1,000만명 유치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백수해안과 4대 종교 관련 관광자원을 꾸준히 개발하며 홍농에 종교테마 식물원을 조성하고 향화도 바다전망타워를 완성하겠습니다. 영광읍내에 관광형 향토음식전문단지를 조성하고 백수해안에 콘도와 리조텔을 유치하겠습니다.

스포츠메카 영광의 위상을 살려 전국 및 도단위 체육행사와 전지훈련을 유치하고 정부지원 선수촌(스포텔)을 조성하겠습니다.
국내 최초의 전국청소년영상페스티벌을 개최해 전국의 학생과 학부모 영상산업 관계자들이 영광으로 몰려오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지역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하겠습니다.
인재육성기금을 연차적으로 확대 조성해 지역의 우수인재와 우수학교를 육성·지원하겠습니다. 초·중·고생의 외국어 능력향상을 위해 영어경시대회와 해외어학연수를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학교급식 친환경식재료비 지원비율을 연차적으로 늘려 4년 후에는 100%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힘쓰겠습니다.
영광대교·칠산대교 등 국책사업의 조기완공과 산업입지 기반시설 재원확보를 위해 군수가 직접 중앙부처와 유관기관을 찾아다니며 인맥을 총동원할 것입니다.
문화예술회관과 실내수영장, 우산근린공원을 조기 완공하고 옛군내버스터미널 부지에 청소년문화의 집을 건립해 영광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영광읍에 공영주차장 2개를 더 만들어 주차난을 해소하고 영광·홍농·염산·법성 버스터미널을 리모델링하겠습니다.

여섯째, 저탄소 녹색성장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쾌적한 영광만들기를 지속 추진해 우리 영광을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녹색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LED이용 농업에너지 절감기술 실용화연구와 지열냉난방시스템, 공기열 이용기술을 보급하는 등 에너지절감 농업을 도입하겠습니다.
탄소포인트제와 범군민 에너지절약, 자원재활용운동으로 온실가스 의무 감축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일곱째,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습니다.
노인·장애인·여성·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역사회의 예방적 사회안정망을 구축하고 통합복지서비스를 강화해야 합니다. 어르신들이 좀 더 건강하고 보람있게 사시도록 경로당에 건강·의료기구를 연차적으로 지원하고 이동취미교실 운영을 확대하겠습니다.
자활사업과 포스트 희망근로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을 적극 지원해 어려운 군민의 일자리와 공적 서비스를 창출하겠습니다.

날로 늘어나는 다문화가족이 지역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우리 군민이 그분들을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끌어안을 수 있도록 군민 다문화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오늘 영광의 장래를 짊어진 역사적 책무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정자정야’ ‘정치란 바로잡는 일’이라 한 선현의 말씀처럼 ‘우리 모두가 바른 길로 가야만 영광에 미래가 있다’는 저의 소신을 밝힙니다.

저는 최근 주중에 집단연가를 내고 골프를 친 간부공무원에 대해 과감한 문책인사를 했습니다. 비리에 연루된 간부공무원도 유례없이 신속하게 직위해제 조치를 했습니다.
저는 공무원의 관행적인 작은 비리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상필벌의 원칙으로 공직기강을 엄하게 세우겠습니다. 창의적으로 열심히 일한 공무원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겠지만 부정이나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입니다.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군정을 과감하게 쇄신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오늘 출범하는 민선5기 군정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군민 여러분의 공동체적 애정과 참여가 절대로 필요합니다. 우리가 ‘Glory 영광, 대한민국 1등군’의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께 부탁을 드립니다.

첫째, 국내외 유망기업이 자진해서 우리 영광에 투자하러 오도록 ‘기업사랑풍토’를 조성합시다. 둘째, 서로 돕고 감싸주는 화합공동체를 만들어 갑시다.

셋째, 우리나라의 민주화 투쟁에 동참했던 영광군민답게 법과 절차를 존중하는 민주군민의식을 키웁시다. 우리 모두 오늘의 우리와 후손을 위해 ‘영광스런 영광’을 위해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합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과 국내외 영광 향우 여러분의 앞날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7월1일
영광군수 정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