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자치단체 함양군 돕기나서 동서화합 모범
영광군청과 군내 기관·사회단체가 영광군의 동서화합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함양군의 태풍 '루사' 재해복구 현장을 위문방문하고 가옥침수 등으로 주민불편이 심한 마천면 등에 600만원 상당의 가정용 가스레인지 100여점을 지난 17일 지원했다.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우리나라를 통과한 제15호 태풍 '루사'는 영광지역에도 많은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영광군의 자매결연 단체인 함양군 마천면 일대의 경우 651㎜의 집중폭우가 쏟아져 군 전체적으로 인명피해 사망 등이 9명, 이재민 212세대 484명, 시설물 피해 1,722억5,400만원이라는 재산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택 224동이 파손 또는 침수돼 집단수용소에서 거주하는 등 주민불편을 겪고 있다.
언론지상을 통해 소식을 접한 군은 지난 12일 함양군과 자매결연을 맺고있는 관내 13개 기관·사회단체 실무자회의를 거쳐 위문계획을 수립한 후 자발적인 위문품 보내기 운동을 추진했다. 여기에는 영광군수를 비롯한 실과장과 농협영광군지부, 영광교육청, 한전영광지점, 축협 등의 기관과 바르게살기협의회, 새마을운동영광지회, 지체장애인협의회, 영광포토매니아 사진동호회, 행정동우회, 재향경우회, 군청산악회, 군청볼링동호회, 재광양향우회, 여성단체협의회 등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에 공감한 영광군기관·사회단체 정례모임인 옥당회가 100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대부분의 기관·단체가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함양군 돕기에 적극 동참했다.
함양군과 영광군의 기관·사회단체는 지난 3년여 동안 체육분야 상호 교류방문 등을 통해 지속적인 우의를 다져왔다. 특히 각기관·단체 개별적으로 학생교류, 기념행사 상호방문, 문화재탐방 등을 활발히 추진한 결과 상호이해증진의 공감대가 형성돼 이번과 같은 천재지변을 당해 자발적으로 함양군 돕기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번 영광군 기관·사회단체의 함양군 태풍재해복구 위문은 동서화합의 모범적 수범사례로 타자치단체에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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