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21일, 20일간 원어민강사와 생태체험 명승지견학 등 영어로 진행

(사)영광군새마을회(지회장 김영선)가 영광 관내 학생들에게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영어환경학교를 개강했다. 영어환경학교는 올해 4회째 진행중이다.
영광군새마을회가 운영하고 있는 영어환경학교는 관내 초·중학생 20명을 선정해 20일간 영어교육과 체험행사를 즐기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과 원어민 강사가 1:1 영어교육을 통해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사교육비 부담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영어공부는 곧잘 하는데 영어로 이야기 하라고 하면 입을 다물어버리는 아이들, 내 아이가 영어로 외국인을 만나 대화하는 것에 겁을 낸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고민이다.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 할 때는 무엇보다 자신감과 함께 명확한 발음으로 의미를 충실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로 처음 대화하는 아이들은 발음과 문법이 틀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머뭇거릴 수 있다. 이런 두려움을 없애지 못하면 영어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코 영어와 친해질 수 없다. 문법이 틀리는 것보다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줘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그렇다면 입과 귀에 영어를 많이 노출시켜야 한다. 가능한 영어를 많이 들으면서 많이 따라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따라 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흉내 낸다는 개념으로 계속 하다보면 어느새 변한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이렇게 눈과 귀가 원어민 강사와 많이 접할수록 원어민 강사에게 살아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다. 언어란 감각이 중요하듯이 적게라도 꾸준히 원어민 강사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새 입과 귀가 열릴 것이다.
이를 위해 영광군새마을회는 소속된 다문화회원 원어민강사 6명을 투입, 개별 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을 수준별로 3개 반으로 나눠 각 반을 원어민강사 2명이 맡아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했다.
장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영광종합병원 청람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산머루마을에서 실내수업을 하고 염산갯벌체험, 영광원전 아쿠아리움, 전통도자기 빚기체험, 목포자연사박물관, 광주MBC방송국을 견학하는 실외수업으로 병행했다.
물론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우리고장알기와 새마을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산머루마을 떡공장에서 송편빚기 체험도 실시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수업방식을 제공해 영어와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말 그대로 영어와 신나게 놀고 있는 학생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조금이라도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면 앞으로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수업이 매우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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