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해요” 희망이 있는 세상속으로!
“우리 함께 해요” 희망이 있는 세상속으로!
  • 영광21
  • 승인 2010.08.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20일, 친구와 함께 떠나는 여름여행·여수시 일원에서 ‘더위탈출’
영광군드림스타트센터 여름여행

영광군드림스타트센터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아동 33명과 여름여행을 다녀왔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되는 여수시의 진남관, 오동도, 전남해양수산과학관, 엑스포홍보관을 견학하고 파라오션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잊었다.

<친구와 함께 떠나는 여름여행>이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번 제5기 문화체험학습에는 드림스타트센터와 학생들에게 남다른 애착을 가진 독지가의 지원이 뒤따라 훈훈함을 더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견문을 넓히며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떠난 문화체험.
33명의 아이들은 출발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기대와 설레임으로 약간은 들떠 잠을 설친 얼굴이었다.

관광버스에 탑승한 후 장거리여행에 따른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자기소개와 장래희망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 의사, 만화가 등 장래희망을 말해 큰 박수를 받았고 몇명의 친구들은 “요리사”라고 장래희망을 말해 센터에서 진행하는 아동건강요리교실의 영향을 느낄 수 있었다.

1박2일간 소홀함없이 정성 다해
이번 문화체험은 특별히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있어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1박2일간의 일정에 한치의 소홀함 없이 정성을 다했다.

자기소개와 장래희망을 통해 서먹한 분위기를 허무는 사이 첫번째 목적지인 여수진남관에 도착했다. 임진왜란후인 선조 32년(1599년)에 삼도통제사 이시언이 전라좌수영 건물로 세운 75칸의 거대한 객사건물이 진남관이다. 선조42년(1609년)에 재소실된 것을 숙종 44년(1718년) 95대 수사 이제면이 새로이 건립했다.

1910년(순종 4년)부터 50여년 동안은 여수공립보통학교와 여수중학교, 야간상업중학원 등의 교실로도 사용됐고 현재는 여수시교육청으로 편입된 부지를 매입 정화했으며 1981년 진남관 전면 골목길을 완전 매입해 계단식으로 입구에 통하도록 보수했다.
원래 진남관에서는 왕의 궐패를 모시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는 정례참배를 행했으며 국가에 경사가 있을 때는 하례를 드리고 나라의 슬픔이 있을 때는 봉도식을 관민일동이 수행했다.

지금은 모든 내부시설과 벽체가 없어져 완전히 내외가 개방된 기둥만 선 건물로 남아 있다.
진남관의 이름은 남쪽을 진무한다는 의미다. 선조들의 지혜와 나라와 임금을 향한 충성심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우리들은 진남관으로 들어가는 돌계단에 마련된 2층 누각 망해루의 위엄을 등에 업고 대한민국 건아답게 멋지게 기념사진을 찍고 두 번째 방문지인 여수엑스포(2012년 5월12일~8월12일까지 3개월간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에 속하는 국제행사) 홍보관을 관람후 꽃게찌개에 점심을 먹었다. 배가 고팠는지 어떤 친구는 밥을 4그릇이나 먹었다.

직접 물고기 잡아보는 체험장 ‘와!’
다음 목적지는 여수하면 대명사처럼 따라다니는 동백꽃으로 아름다운 섬 오동도를 향했다.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지로 와본 후 방문한 오동도는 많이 변해있었고 동백열차라는 교통수단이 생겨 많은 관광객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우리는 여수시청의 도움으로 무료로 동백열차를 타고 오동도를 관광했다.

오동도를 관광하고 돌산수산해양박물관을 관람했다. 이곳은 1998년 5월16일 수산종합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해 2005년 12월1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으로 개칭, 수조 17개에 200여종의 어패류를 보유하고 있는 박물관이었다.

그곳에는 거북이와 상어도 있었고 직접 물고기를 잡아보는 체험장도 있어 친구들이 참 좋아했다. 그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은 돌돔이라는 물고기였다. 검정색, 회색 줄무늬를 가지고 납작하고 웃기게 생긴 물고기와 돌고래의 엄청난 뼈도 신기했다.
그리고 박물관 뒤에는 동백골이라는 바다가 펼쳐져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줬다. 이후 돌산대교, 거북선 승선체험을 끝으로 하루일정을 마무리 했다.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5기 문화체험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물놀이 체험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워터파크에 와 봤다는 친구들은 한마디로 ‘물만난 고기’처럼 놀이기구를 이용했다.

세계최초 더블토네이도, 엘리텐더룸 등의 색다른 경험과 스릴 넘치는 짜릿함을 함께 할 수 있는 파라오션 워터파크, 디오션리조트 등에서 4시간 동안의 물놀이를 마치고 오후 3시 정해진 장소에 모이기로 했던 친구들은 얼마나 정신없이 놀았는지 몇 명의 친구들이 약속시간을 어겨 찾고 다니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이번 여름나기 물놀이체험을 통해 아동과 아동간의 친밀감 강화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겸해져 정말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에 코끝이 찡함을 느끼며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