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환경의 소중함 아름답게 표현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 아름답게 표현
  • 박은정
  • 승인 2004.06.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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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문화예술인 45 - 사진 조영철
“어머니 품처럼 편안한 자연을 찍으렵니다”
이 삭막한 세상의 그늘진 어둠에서 벗어나 몰래 감추어져 있던 대자연을 따라 아름다운 사
진을 찍는 조영철(56)씨. 그를 만나 사진이야기 자연이야기 세상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조 씨는 겉으로 드러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20년이 넘는 세월을 사진과 함께 한 베테랑이다.

그리고 그는 산행을 하며 이름이 알려진 야생화에서부터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풀꽃까지 그 순수하고 청초한 매력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다. 조 씨는 샷시 철물 등을 제작 시공하는 창호공사를 전문으로 하면서 현상소를 하는 선배의 권유로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후 정신없이 사진을 찍던 그는 실력 또한 날이 갈수록 안정적이고 뛰어난 예술 감각으로 표현되고 있었다.

그는 “일에 필요한 연장보다 카메라를 먼저 챙겨서 다닐 정도로 사진의 매력에 깊이 빠졌
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각종 촬영대회를 참가해 사진을 찍었고 한국사진작가협회 사진 공모전에 입상했다. 그후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부여하는 자격과 실력이 인정돼 현재는 한국사진작가협회 나주지부회원으로 활동하며 전라남도 회원의 합동전에 꾸준히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조 씨는 누드 사진이나 일몰사진 등 사진의 테마를 정해 한가지 사진만을 꾸준히 찍고 있었다. 사진을 배우기 시작하던 무렵부터 영광분재협회의 회원으로도 활동하며 화초에 관심이 많고 산을 좋아하던 그는 야생화를 전문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영광의 구수산 장암산 태청산 불갑산 등을 계절별로 오르며 그때그때 만나는 고운 자태의 야생화를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조 씨는“야생화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이름 또한 저마다 사연이 함께 하고 있다”며 “야생화를 찾아 산을 오르다 보면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꽃도 많이 발견하게 된다”고 야생화를 찾아 나설수록 빠져드는 오묘한 매력을 밝혔다.

이렇게 야생화를 찾아 사진을 찍다보니 그는 야생화에 대해서도 반 전문가가 다 되었다. 그리고 그는 취미로 가꾸는 분재와 함께 야생화도 조금씩 키우며 야생화와 사진이 어우러진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그래서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실물로 모두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조 씨는 “귀하고 신비한 야생화를 사진 동호인들이나 다른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지만 그러다 자칫 자연이 훼손될까 걱정돼 꼭꼭 숨겨두고 있다”며 멸종위기의 야생초들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사랑을 표시했다.

그는 야생초와 함께 요즘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영광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아 사진으로 역사를 남기려한다. 세월이 많이 흘러도 그때 그 시절 모습은 추억의 모습으로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있게….

우리는 좋아하는 무엇인가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갈 때 가슴은 벅차오르며 온 세상이 마침내 나를 위한 것이 아닌가하는 문득 문득 착각 속에 빠져든다. 사진을 만나 이런 설레임을 오래 전 경험한 그는 이젠 잘 길들여지고 익숙한 편안한 사진을 위한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살결에 스치는 바람과 귓가에 지저귀는 아름다운 새소리, 풀잎 소리가 아름답게 울려퍼지는자연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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