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와 도덕 바로 세우자
윤리와 도덕 바로 세우자
  • 영광21
  • 승인 2004.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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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 오종만 / 묘량 삼효리
대대로 이어온 우리의 전통 농경사회가 오늘날 과학문명의 발달로 산업사회로 변화하면서 가족형태 또한 대가족제도에서 핵가족시대로 변했다. 고도의 산업사회화는 우리고유의 전통윤리와 가치의식에 대 변화를 가져왔으며 풍부한 물산은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이기주의를 싹트게 했다.

이 같은 사회의 변화로 인해 인간의 기본인 윤리와 도덕의 기풍이 해이해지고 참 인간의 덕목인 효 또한 점차 실종되어 삼강오륜이 말살되고 있다.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는 힘은 물질보다 윤리와 도덕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윤리와 도덕을 바로세워 실종돼 가는 효의 기풍을 다시 진작시키자면 지금의 사회상을 똑바로 인식하고 옛것에서 교훈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무분별한 서구의 물질문화는 부모와 자식간의 원초적 관계를 맺고 있는 가정의 윤리까지도 해이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회가 혼탁해지고 인간미가 상실되고 가치관이 흔들림으로써 우리사회의 기본적 덕목인 전통의 효정신이 상실되고 있다.

온고적 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사회 곳곳에서 천인공로할 비윤리적 불효가 자행되고 있건만 변화하는 사회의 일단면으로 치부해버리고 단지 신문이나 방송의 일과성 뉴스로만 여겨버리는 우리사회의 무신경함을 일깨워 인간의 기본인 전통윤리와 도덕의 기풍을 다시 한번 진작시켜 효도하는 온고적 교육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여겨진다.

효란 내 부모형제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이라 했다. 내 부모형제를 공경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남의 부모형제도 공경할 수 있을 것이니 이것을 덕과 도라 한다면 그 덕과 도는 내 부모형제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효에서 비롯되었다라는 것이다. 즉 효도의 시작은 자기 몸을 건전하게 보전 유지하는데 있다.

몸이 건강해야 비로써 덕을 행하게 되고 그 덕의 근본은 효인 것이니 부모가 낳아주신 몸을 온전히 지켜 건강한 육체가 되게 하고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생기고 심신이 건강해야 효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효라는 덕목은 이렇게 건강한 육체 건강한 정신 건강한 심신이 온전히 갖춘 인격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그 인격의 갖춤이란 인, 의, 예, 지, 신을 뜻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효도하는 사람은 어질(仁)지 않은 사람없고 효도하는 사람은 의롭지(義) 않은 사람없고 효도하는 사람은 예의(禮)가 바르지 않은 사람없고 효도하는 사람은 지혜(智)롭지 않은 사람없고 효도하는 사람은 믿음(信)이 가지 않는 사람이 없다하였다.

이 같이 효의 기본인 인격을 갖춰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편안하고 걱정 근심을 끼쳐드리지 않으며 형제간에 우애하며 항상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 비록 하찮고 적은 것일지라도 전하는 자식들의 그 마음이 부모마음에 따뜻하게 느껴질 때 이것이 오늘날 진정한 효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