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이 넘는 세월 농민의 길잡이로 충실”
“25년이 넘는 세월 농민의 길잡이로 충실”
  • 박은정
  • 승인 2004.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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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당골 칭찬릴레이 - 정복연씨 / 군남면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덩달아 바쁜 사람이 있다. 군남 농업인상담소장 정복연(51)씨.
정복연 소장은 지역에서 재배되는 작목별 생육 시기에 맞춰 병해충예방, 제초제사용, 시비법등을 지역농업인에게 상담해주는 업무를 맡아 하고 있다.

또 기상변화에 따른 재해대책이나 생리장애와 물관리, 가축사양관리 등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운 기술이나 불편사항을 함께 해결해 나가며 지역민과 가까이 지내고 있다. 1979년 입사해 25년 동안 농민의 곁을 지키고 있는 그는 12년간 해남 일원에서 근무하다 1990년 영광농촌지도소(현 농업기술센터)로 옮겨와 백수상담소장을 거쳐 지난 2002년부터 군남상담소에 근무하고 있다.

해남에서는 식량작물을 담당한 부서에 근무하며 어린모 시범사업 추진에 앞장서 크게 일조했고 영광으로 와서는 버섯 누에 약초 등 특용작물의 기술지도와 보급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열심히 지도를 했다. 또 농업기술센터 기술공보부에서 홍보를 담당하면서 배우기 시작한 사진실력이 전문가 수준을 갖추고 있다.

정 소장은 연로한 주민들의 영정사진이나 회갑잔치 등 애·경사와 관련한 사진을 찍어주며 그들 곁에서 깊은 정을 나눠 그를 지역주민들은 더욱 편하고 친숙하게 여기며 칭찬의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정 소장은 “지역내 농업인상담소장 모두가 맡은 임무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어진 일이 농민에게 도움을 주는 일로 짜여져 있고 본연의 임무를 할뿐이다”고 주변의 관심과 사랑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 소장은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함은 물론이고 정직을 기본으로 남다르게 농
업과 농민에 깊은 관심과 애착을 갖고, 농가이익에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려는 부지런한 자세가 주위에 크게 귀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농민들이 많이 모이는 마을회관, 모정 그리고 들판을 찾아다니며 새로운 기술보급과 주의사항을 전하느라 얼굴이 거므스레 그을린 모습은 농민의 순수하고 밝은 모습을 그대로 닮아 더욱 믿음직해 보인다.

최근 들어 유난히 삶을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다. 농촌의 현실도 마찬가지로 많이 지치고 어렵다. 이런 농촌의 바른 길잡이로 그들 곁을 변함없이 튼튼히 지켜주는 정소장의 발걸음은 지역주민들의 무더운 여름 시원한 청량제가 돼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