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심층방어개념의 원전 안전설계
다중심층방어개념의 원전 안전설계
  • 영광21
  • 승인 2010.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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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원자력이야기 27
원자력발전소는 발생 가능한 모든 사고를 고려해 그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만일의 이상상태가 발생하더라도 방사성물질이 외부로 누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중의 방어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는 다중심층방어 개념으로 설계돼 있다.

다중방호 개념은 방사성물질이 누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겹의 방호벽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제1방호벽 연료 펠렛, 제2방호벽 연료 피복관, 제3방호벽 원자로 용기, 제4방호벽 원자로건물 내벽, 제5방호벽 원자로건물 외벽 이중 최종방호벽인 원자로건물의 중요성은 미국 TMI 원전과 구소련 체르노빌원전 사고에서 입증됐다.

원자로건물이 설치돼 있지 않아 방사성물질이 외부로 누출돼 일반인에게 피해를 끼친 체르노빌원전과 반대로 원자로건물이 설치된 TMI 원전의 경우 방사성물질이 원자로건물 내에 갇혀서 외부환경에 대한 피해가 없었다.

원전의 고장이나 사고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는 각국의 가동원전에 대한 안전성 향상 및 확인을 위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안정성평가기법인 주기적안전성평가(PSR) 도입을 권고, 정부는 원자력법에 가동원전에 대해 10년마다 주기적안전성평가를 실시하도록 했다. 2009년말 기준으로 운영허가 이후 10년이 경과한 12기에 대해 평가를 완료했으며 영광5·6호기는 2011년 주기적안전성평가를 착수할 예정이다.

한정구 / 영광원전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