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법성포단오제, 11만 5천여명 찾으며 성료
2025법성포단오제, 11만 5천여명 찾으며 성료
  • 영광21
  • 승인 2025.06.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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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민속문화 대향연 … 서해안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영광군이 지난 5월29일부터 6월1일까지 4일간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과 법성포뉴타운 일원에서 열린 2025 영광법성포단오제가 전국에서 모인 11만5,000여명의 관람객의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가무형유산 법성포단오제는 올해도 용왕제와 선유놀이를 중심으로, 당산제·산신제 등 제례행사와 씨름대회, 단심줄놀이, 창포머리감기, 연날리기, 상모돌리기, 전통활 쏘기, 재기차기 등 풍성한 전통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전통문화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칠산바다를 배경으로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와 지역 여인들만 참여하는 선유놀이 재현은 법성포의 정체성과 해양문화를 오롯이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창작 가무극 <빛과 바람과 칠산바다>는 법성포단오제의 전통과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신규 프로그램도 마련해 가족단위 관람객과 청소년들에게도 뜻깊은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장세일 군수는 “올해 단오제는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공연으로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며 “법성에서 느낀 정과 흥을 오래도록 간직해주시고 내년에도 다시 영광 법성포를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유경 법성포단오제보존회장은 “올해 축제를 통해 법성포단오제의 발전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며 “잘된 점은 유지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면밀히 보완해서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단오 전국 연날리기대회 = ‘에헤야디야 바람 분다♬ 연을 날려보자♩ 에헤야디야 잘도 난다♬ 저 하늘 높이 난다♩’
2025년 영광군수배 단오 전국 연날리기대회가 법성포민속연보존회(회장 강춘권) 주최로 법성포단오제를 기념해 지난 5월30~31일 양일간 법성포뉴타운 선창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법성포단오제를 맞아 지역의 뿌리 깊은 전통 민속놀이인 연날리기 문화를 보존, 계승하고 지역의 특산물  홍보를 목적으로 열린 이번 전국 연날리기대회는 어린이 연만들기, 연날리기 체험학습, 연싸움 대회, 창작연 시연, 충무공 전술 신호연 전시 등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대한연협회(회장 정재규) 산하 진주보존회, 경주보존회, 광주보존회, 부산 연합보존회, 목포보존회, 밀양보존회, 인천보존회, 사천보존회, 성남보존회, 줄포보존회, 통영보존회, 법성포보존회 등 12개 지역 선수단 74명과 동반가족 등 100여명이 참가해 아마추어부와 프로부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 결과 아마추어부에서는 1등 천영근(법성), 2등 송동연(법성), 3등에 정동진(법성)·이동주(베트남)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프로부에서는 1등 이덕영(경기 성남), 2등 김명문(경남 통영), 3등 박용규(경남 진해)·김종길(경남 진주)씨가 영광을 안았다. 

 

 

단오제 씨름왕대회·대통령배 전남도씨름대회 = 2025 영광법성포단오제 씨름왕대회와 대통령배 2025 전국씨름왕 전라남도선발대회가 지난 5월30일부터 6월1일까지 3일간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앞 씨름경기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는 영광지역 학생과 읍·면대표 100여명의 선수들이 단오제 씨름대회 그리고 전남 22개 시·군 500여명의 선수들이 대통령배 전남선발대회에 참가해 씨름의 전통을 이어가며 열정을 한껏 드러냈다. 
5월30일은 영광군 학생개인전이 펼쳐져 초등부(남) 1위 유지환, 중등부(남) 1위 김주성, 고등부(남) 1위 정학철, 여자부 1위 장여은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31일 둘째날은 영광군 읍면대항전, 대통령배 예선전이 치러져 읍·면대항전 경기 결과 1위 영광읍, 2위 묘량면, 공동3위 백수읍·법성면이 기록했다.
6월1일에는 대통령배 결승전이 열려 남자 7개 부문, 여자 3개 부문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영광군 선수는 중등부(김주성), 대학부(박경빈), 여자 60kg 이하(김수아)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종합우승은 1위 영광군, 2위 고흥군, 3위 구례군이 차지했고, 모범선수단에는 완도군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병환 영광군체육회장은 “올해 씨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참석한 모든 임원, 선수, 심판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 덕분”이라며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