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에너지와 국내전력산업의 역사
원자력에너지와 국내전력산업의 역사
  • 영광21
  • 승인 2010.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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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원자력이야기 28
국내 최초의 전기설비는 개항과 함께 1887년 건천궁에서 점등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 이후 1898년 한성전기회사가 설립되면서 국내 전력산업은 본격화됐다.

국내 전력산업은 지난 40년간 연평균 1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이며 발전해 왔다.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따라 2008년 6월 7,035만㎾의 발전설비를 보유했으며 설비용량 기준으로 1961년 37만㎾에서 47년간 190배의 성장을 보였다. 1973년 석유파동을 겪고 나서 원자력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원자력발전소가 속속 준공되면서 우리나라 전력공급의 중추적인 역할을 원자력이 담당하게 돼 현재 국내전력 소비량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다.

주요국가의 1인당 전력소비량을 살펴보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을 알 수 있다. 2005년 기준 7,403㎾로 전력 최대소비 국가인 캐나다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국내 전력소비가 상대적으로 과도한 것을 알 수 있다. 1982년 한국전력공사 창립 이래 2009년 6월까지 27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32%에 이르는 반면 전기요금은 같은 기간 14.5%의 상승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소비자 물가 기준 실질 전기요금은 지난 26년간 65.5% 하락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렇게 전기요금이 저렴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원자력발전이 가장 경제적인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한정구 / 영광원전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