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교각) 위와 응달진 도로가 그것이다. 다리 위나 응달진 곳의 도로는 더욱 얼어있어 빙판이 더 심하고 빙판상태가 오래 유지된다.
눈이 온 도로에서 얼지 않은 곳을 다니다가 응달진 곳으로 진입했을 때 갑자기 도로가 얼어있어 당황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습관적으로 브레이크에 발이 올라가고 그러면서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를 당하는 것이다.
출발할 때 미끄러짐을 줄이려면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홀드’ 스위치를 켜야 하며 수동변속기 차량은 2단 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가속 폐달을 살짝 밟으며 클러치를 서서히 떼 주면 된다. 자동차를 정지할 때는 엔진브레이크 페달을 여러차례 나누어 밟는다.
차가 움직이기 시작한 후에는 되도록 기어변속을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눈 쌓인 길은 내리막이 가장 어렵다. 경사가 완만하면 기어 2단, 급한 내리막은 기어 1단(자동변속 차량은 ‘L’ 위치)으로 고정한다.
지금까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 스스로가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 일찍 출발해 서행하는 것만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양재훈 / 영광소방서 방호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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