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속에서 명맥과 전통 이어온 축제
어려운 여건속에서 명맥과 전통 이어온 축제
  • 영광21
  • 승인 2004.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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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단오제의 과거와 현재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음력 5월5일인 단오절에 여러가지 민속행사를 가졌었다. 이러한 민족문화가 일본제국주의의 문화 말살정책과 한말개화기 이후 들이닥친 신파연극이나 영화 등의 공연예술의 추세에 밀려 현재는 거의 사라지고, 그 명맥을 정통으로 잇고 있는 곳은 서해안의 법성포와 동해안의 강릉밖에 없다.

법성포단오제와 강릉단오제는 민족문화를 계승해왔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해야 한다. 특히 법성포 단오제는 제반 여건이 강릉에 비해 열악한데도 지금까지 이어온 점에 깊은 의의가 있다. 우선 법성포는 행정단위가 면이고 강릉은 시라는 점이다. 따라서 인구 면적 산업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고 하겠다.

그러한 차이는 행사를 치루는 과정에서 인적·물적자원의 어려움이 되고, 이 어려움을 극복한 까닭에 법성포 단오제에 높은 점수를 매기는 것이다. 또 법성포는 행사비용을 면민들의 자발적인 갹출에 의하고 강릉은 행정관청에 의지한다는 점과 모든 행사를 법성포는 무보수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치룬다는 점이다.

이는 법성포 지역공동체가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단면으로, 공동체가 물질문명에 밀려 거의 파괴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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