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 이용주 의원 의장 당선
영광군의회 이용주 의원 의장 당선
  • 영광21
  • 승인 200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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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 선거 3차 결선투표가는 접전 끝에 장재곤 의원 당선
지역정가 및 관가의 관심을 모았던 제4대 영광군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선출됐다. 당초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의장선거에서 일반의 예상을 깨고 3선 출신의 이용주(묘량) 의원이 1차 투표에서 8명의 출석의원중 6표를 획득, 후반기 의회 수장으로 등극했다.

6월30일 후반기 의장 부의장 선출 등을 위해 열린 영광군의회 제109회 임시회에서 이용주 의원은 재적의원 10명중 신언창(영광) 이장석(홍농)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 투표 결과 대다수 의원들의 지지를 얻으며 의장에 당선됐다.

당초 의장직에 뜻을 품은 신언창 의원은 이날 의회에 등원했다가 본회의에는 불참해 선거를 앞두고 의장직 도전을 사실상 포기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이날 치러진 선거의 관심은 실제 부의장 선거에서 나타났다.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를 해야 선출되는 영광군의회 선거규정상 부의장이 3차까지 가는 투표에서 선출됐기 때문이다.

8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부의장 선출은 1차 투표에서 장재곤(군남) 의원 3표, 홍순남(염산) 의원 2표, 유병남(백수) 의원 1표, 정권기(군서) 의원 1표, 기권 1표 등 표들이 분산됐다. 재차 실시된 2차 투표에서 장 의원 4표, 홍 의원 3표, 정 의원이 1표를 획득함으로써 규정상 최고 득표자인 장재곤 홍순남 의원 2인에 한해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결선투표에서는 같은 표수가 나올 경우 연장자가 당선되기 때문에 정권기 의원에 대한 1표가 어디로 향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결국 3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장재곤 의원이 5표, 홍순남 의원이 3표를 획득해 부의장의 영예를 장 의원이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의회 주변에서는 "만약 홍순남 의원이 이번 선거에 약간이라도 의중이 있었다면 판세는 변화가 있었을지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이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분석은 선거 직후 산회되는 와중에 홍 의원이 "이럴 줄 알았으면 선거운동을 할 걸 그랬다"는 우스개 소리에서도 짐작된다. 이용주 의장당선자는 당선직후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물결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라는 숭고한 뜻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군의회가 새로운 변화에 부응하면서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향후 임기 2년과 민선 3기 등 일선에서 군정을 마무리짖는 시점에 다가선 김봉열 군정체제와 이용주 의장이 이끄는 의정체제가 주민에게 어떤 화음을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