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기만 하는 설물가 주부들 ‘울상’
오르기만 하는 설물가 주부들 ‘울상’
  • 영광21
  • 승인 2011.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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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물가안정대책 추진·구제역 폭설 한파 겹쳐 가파른 상승세
설명절을 1주일여 앞두고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채소 과일 육류 등 설대목 수요가 많은 주요 생필품 가격이 지난해 설에 비해 최고 2배 이상 올랐다. 구제역과 AI가 전국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한파와 폭설까지 겹치면서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서다.

영광군은 설명절을 앞두고 농·수·축산물 및 개인서비스 요금의 가격불안이 예상됨에 따라 물가안정대책을 수립, 적극적인 가격안정 관리에 돌입했다.

군은 설명절을 앞두고 물가 불안요인 사전차단 및 관리철저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2월1일까지를 <설명절 대비 물가안정대책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물가 안정관리를 중점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군은 물가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3개반을 편성, 물가 합동지도단속반 및 물가모니터요원을 운영한다.

물가대책상황실은 1일물가 점검 및 대응, 원산지 및 가격표시, 불법계량기 단속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집중 단속해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한다.

설명절 성수품 22개 특별품목은 개인서비스 목욕료, 이용료, 미용료, 삼겹살, 돼지갈비, 찜질방 6개 품목과 농수축산물인 무, 배추, 마늘,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밤, 대추, 명태, 고등어, 갈치, 조기, 오징어 등 16개 품목이다.

한편 명절에 수요가 집중되는 사과 소매가격(농수산물유통공사 조사 기준)은 지난해 설에 비해 54% 뛰었다. 또 사과와 함께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배 소매가격도 같은 기간 33.8% 올랐으며 겨울과일인 감귤도 39.5% 상승했다. 채소가격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대파 1㎏ 소매가격은 4,579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1.8% 급등했다.

지난달 김장철이 끝나면서 안정세를 보였던 배추가격도 다시 오르고 있다. 포기당 소매가격은 4,451원으로 한 달 사이에 23.1% 뛰었다.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76.1% 상승한 것이다.

돼지고기 경락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조사 기준)은 지난 21일 ㎏당 7,042원으로 7,000원 선을 뛰어넘어 구제역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약 두달전에 비해 81%, 1년새 76%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