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원산지 거짓표시 영광지역 5곳 적발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농산물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영광지역 업체들이 관계기관에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광출장소(소장 김승호)에 따르면 지난 1월10일부터 1일까지 영광지역에서 각종 농산물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판매한 식당 등 업체 5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업체 2곳은 중국산 김치를 국산으로, 1곳은 중국산 양념깻잎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손님들에게 판매했다. 또 관내 정미소 2곳은 쌀 도정연월일을 미표시 상태로 판매하다 단속반에 적발됐다.
이중 한 업소는 980㎏에 달하는 중국산 김치를 국산으로 속여 손님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품관원 관계자는 “구제역 사태를 틈타 돼지고기와 쇠고기 값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수입산을 국산으로 허위 판매하는 업체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연휴 이후에도 원산지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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