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생활 향상 목표 자연자원 이용 촉진주력
복지생활 향상 목표 자연자원 이용 촉진주력
  • 박은정
  • 승인 200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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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체 탐방48 - 영광군수산업협동조합 이용가공사업소
영광군수산업협동조합 이용가공사업소(소장 박호해)는 어업인의 면세유류공급과 각종 선어위판, 굴비가공 및 판매업무를 주로 하고 있는 사업장이다.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에 위치한 이곳은 520.6평의 부지에 409.4평의 연건평 규모로 동결, 냉장 시설을 갖추고 국내산 조기를 원료로 1일 140상자 이상의 굴비를 가공하고 있다.

수협 이용가공사업소는 소비지를 연계한 유통시설을 확충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며 전국 수협 바다마트를 비롯해 수산물센터와 직판장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또 이곳 사업소는 어업용 면세유류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어업인의 생산활동과 생활안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연근해어업용 등 면세유류를 적기에 공급해 어업인수혜를 증대시키는 한편, 유류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낙도, 벽지 소형어선에 대해 면세유류를 순회공급하거나 유류차 운행, 간이 탱크 시설 및 공급부대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낙도벽지(낙월, 안마)에는 직원 2명이 상주해 이곳에서 조업하는 선박에 면세유류를 연중 공급하고 있다.

이용가공사업소는 지역에서 어획된 선어를 위판장에서 경매하며 수급 및 가격안정을 기하고 건전한 중매인을 육성 지도해 거래질서를 확립하는데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요즘은 제철을 만난 싱싱한 병어가 위판장의 2/3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기영 과장은 “병어가격이 좋아 20미 1상자당 가격이 75,000~100,000원, 1일800~1,000
상자가 경매된다”며 “지역 내 배와 목포어선들이 영광수협 위판장에서 예년에 비해 150%이상 신장한 가격으로 거래를 하며 안정된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 동안 영광군 지역내에서 어획된 자연산 활어가 적정가격 이하로 거래되고 있다”며 “이런 점을 안타깝게 여긴 사업소는 올중 홍농읍 칠곡리 위판장에 2천만원을 투자해 활어탱크를 시설, 활어 위판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협조할 계획이다”고 덧붙여 전했다.

이용가공사업소는 1980년대 중반부터 전국수협이 1읍·면 1특화 사업을 추진할 때부터
굴비사업을 시작했으나 냉동시설 등을 갖추지 못해 굴비를 주변 업체에 위탁 보관 판매해
왔다. 그후 이용가공사업소는 1995년 말 수산물의 선도 관리, 보관 및 가공처리를 위한
대형 냉동·냉장시설을 갖추고 어업인이 어획한 국내산 참조기를 원료로 전직원이 직접
가공에 참여해 원가를 대폭 절감,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영광군수산업협동조합 이용가공사업소는 사업을 통해 지역내 유자망어선의 어업인을 보호하고 영광 법성포 굴비의 명맥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하며,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복지생활 향상을 목표로 새로운 소득사업의 발달 및 자연자원의 생산적인 이용을 촉진하는데 주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개최되는 법성포 단오제의 용왕제 행사를 주관해 어업인이 조업 중 무사고를 기원,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축제에 동참해 지역문화 계승발전을 위해서도 열심히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