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환경과 자연 생각하는 정겨운 ‘고물상’
깨끗한 환경과 자연 생각하는 정겨운 ‘고물상’
  • 박은정
  • 승인 2011.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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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자원
인간생활 및 경제생산에 이용되는 원료로써 광물, 산림, 수산물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인 자원.

언제부터인가 이러한 자원들이 풍부해 지면서 세상은 쓰고 버려지는 자원들의 처리로 다시 골머리를 앓게 됐다. 이러한 지구의 몸살속에 새롭게 가치창조를 하고 있는 업체가 있으니 그곳이 바로 자원재활용업체.

이러한 재활용자원을 수거해 전문업체에 인계하는 법성면 대덕리에 위치한 대덕자원(대표 강문규)은 자원재활용의 붐을 따라 함께 성장하고 있다.

고철, 비철, 파지, 학구짝 등의 철거와 자재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대덕자원은 계근대를 완비해 소규모 재활용수거업체들의 편리를 돕고 있다.

특히 대덕자원은 법성면에 위치한 지역특성상 굴비를 가공하기 전 생조기를 담아온 나무괘짝의 수거가 많아 지난 설명절 무척 바쁘게 움직였다.

법성출신인 강문규 대표는 고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영광에서 고철 등의 재활용품을 모으는 일을 시작해 7여년간 해오다 3년전 고향인 법성에 대덕자원의 문을 열었다.
지역에 크고 작은 업계가 상존해 있지만 강 대표의 타고난 성실함으로 거래를 늘려가고 있는 대덕자원은 법성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성실한 노력으로 안정 꿈꾼다”
40대 초반의 청년사업가인 강 대표는 “일부 사람들은 버려진 물건을 수거한다는 혐오감을 가질 수 있지만 자본없이 순수한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일로 여느 직업과 똑같은 일터다”며 “하지만 아직도 직업에 대한 선입견으로 간혹 고객들이 불손한 태도를 보여 업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역의 굴비상가에서 나무괘짝 등의 재활용품을 그냥 수거해 오는 대가로 비닐 등의 쓰레기를 치워주는데 음식물 등 일반쓰레기가 많이 혼합돼 폐기처리하는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쓰레기를 버릴 때 가급적이면 부피를 줄여 배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전부터 고물상하면 버려진 물건을 모으는 곳으로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의 직업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요즘은 포크레인, 집게차, 대형트럭 등의 장비를 갖추고 전문적으로 재활용품을 모아 분리처리하는 업체로 규모화와 내실을 인정받고 있다.

또 재활용품의 재생능력과 활용도가 높아지며 다소 가격변동이 심하기는 해도 수입창출이 쏠쏠하게 이뤄져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아직은 가족들과 먹고 살 정도”라며 굴비상가를 돌며 수거해 온 나무괘짝을 내리고 있는 강문규 대표.

그는 사랑하는 아내의 남편으로, 3형제의 아버지로 책임을 다하며 추위와 더위에 맞선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재활용품을 성실하게 수거할 것을 약속했다.

또 영광군재활용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영세업자들의 편의를 돕고 자원절약과 쓰레기감소, 환경오염까지 줄일 수 있는 재활용업체로써 깨끗한 환경과 자연을 늘 소중히 생각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인터뷰 / 강문규 대덕자원 대표

“부지런함으로 신뢰 전달”

고철의 분리배출이나 재활용품의 수거를 전문으로 하는 저희 업체는 산업폐기물로 인한 공해를 줄이고 쓰레기로 파괴돼 가고 있는 자연환경을 살리는데 부족하나마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본다.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른 환경오염으로 오늘날 환경문제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활용분리수거를 활성화해 자원재생과 환경보존에 일조하겠다. 또 주민 여러분들이 필요로 하면 어느 곳이든지 달려가 성심성의껏 수거를 돕겠다.

주민들 또한 산업발달로 인한 지구환경의 파괴와 천연자원의 고갈되는 현실을 인식하고 분리수거에 앞장서 지구환경보존 및 자원고갈화 방지에 동참하길 바라며 부지런함으로 신뢰를 전달하는 업체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