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개혁후퇴” vs 중앙회노조 “전반적 방향 동의”
전농 “개혁후퇴” vs 중앙회노조 “전반적 방향 동의”
  • 영광21
  • 승인 200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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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농협법 개정안” 관련 단체 반응
6월29일 발표된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 농민단체는 “개혁의 후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한 반면, 농협중앙회 노동조합은 “전반적인 방향에는 동의한다”며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문제에 대해 양쪽의 입장이 일부 충돌했다. 그러나 농협중앙회장을 비상임 명예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박옹두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은 “농협개혁위원회의 논의보다 후퇴한 지점이 있다”면서 “이번 개혁안이 협동조합의 정신을 잘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협동조합의 자본주의화를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 문제에 대해 정부가 1년을 유예시킨 것에 대해서는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반면 농협중앙회 노동조합 쪽은 “전반적인 방향에 동의를 한다”면서도 일부 각론 부분에 대해서는 미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형희 농협중앙회 노동조합 정책실장은 “협동조합이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시장지향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우리도 그 부분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