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도우미 - 정진천씨 / 영광 한진택배

정 씨는 올 초 전문대를 졸업하고 지난 2월부터 한진택배에 근무하고 있다. 하루 평균 주말을 제외하고 60~70가구를 오가는 그는 많이 지치기도 한다. 그러나 웃음을 잃지 않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려 항상 애쓰고 있다. 영광 군서 군남 염산 불갑 묘량을 주로 다니는 그는 고객 하나 하나에게 진실된 서비스를 펼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 씨는 “가정형편상 대학 다닐 때부터 여러 가지 일들을 가리지 않고 많이 해 보았다”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장 어렵고 힘든 일부터 경험해 세상을 강하게 맞이하고 앞으로 펼쳐질 인생의 기초를 잘 단련시키기 위해서다”고 강한 소신을 밝혔다.
오전7시부터 오후10까지 가가호호 방문은 물론이고 정읍에 있는 물류센터까지 하루에 두 번씩 오가야 하는 힘든 작업을 하고 있는 그지만 긍정적인 사고로 성실하게 일해 정 씨를 직장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정 씨는 석공 일을 하는 아버지가 이젠 더 이상 몸이 불편해 일을 할 수가 없게 되고 어머니 또한 오래 전부터 앓고 있는 지병으로 힘든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런 부모의 외아들인 그는 현재 가족을 모두 책임져야할 가장인 것이다. 젊은 청년이 감당하기에는 힘겨운 가정 환경이지만 그의 얼굴에서는 어두운 그림자란 조금도 발견되지 않았다.그것은 아마도 미래를 건강히 열어갈 수 있는 야무지고 확실한 ‘희망’을 위해 열심히 생활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 씨는 “고객에 대한 배려를 최우선으로 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열린 마음으로 소중히 듣
겠다”며 “고객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업무를 처리하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앞으로의 근무자세를 약속했다. 사람의 가치는 눈에 보이는 것에만 있지 않다.
사람의 가치는 사람이 크고 작은가가 아니고 그 사람이 꿈꾸는 가치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정 씨는 지금의 모습을 비춰볼 때 미래에 높은 가치를 산정해도 충분해 보이는 믿음이 가는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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