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 주민자치센터① - 단전호흡반

단은 힘, 에너지, 생명력, 삶의 근원, 즉 기를 의미한다. 기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어떤 존재를 막론하고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생명활동의 근원이다. 주민자치센터 다목적실에서는 월·수·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기를 모으는 소리가 밖으로 힘차게 들려온다. 그 소리를 쫓아 찾아간 곳에는 40여명의 회원들이 단전호흡 교실에 참여해 열심히 수련을 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단전호흡교실은 지난해 5월 개소해 정병철 강사를 중심으로 회원 모두가 열심히 수련하며 일년이 넘게 알차게 운영돼 오고 있다. 회원은 30대에서 70대까지 층이 넓다. 영광읍 주민만이 아니고 홍농 법성 염산 대마 등 각 읍·면에서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단 아쉬움이 있다면 남성회원이 없고 모두 여성회원만 있다.
정병철 강사는 “단학수련을 하면 몸과 마음의 조화는 물론 우주의 현상과 법칙을 깨닫게 된다”며 “단학은 실제 몸과 마음의 조화로운 수련을 통해 스스로 기의 실체를 터득하고, 기운을 조절 활용해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고 자아실현을 이루는 인간 완성학이며, 상처입고 병든 사회를 치유하는 사회의학이다”고 단학을 높이 평가했다.
인류가 이 지구상에 출현했을 때부터 호흡은 중요한 생명활동이었다. 그 호흡이 세월이 흘러가면서 한민족에 의해 기학(氣學)으로 체계화된 것이 신선도(神仙道)이며 단학(丹學)이다. 단학수련은 옛부터 전해온 민족 고유의 선도수련을 과학화 현대화시켜 5살 어린이부터 80세 넘는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쉬운 방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수련이다.
요즘 현대인들은 진정한 평화를 누리는 시간을 거의 못 갖고 생활하고 있다. 하루 종일 긴장하며, 뭔가를 생각하고 걱정하고 또 애써 일한다. 심지어 수면 중에도 잠재의식 속의 긴장과 불안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불안하고 바쁜 현실을 살아가는 지역민들이 주민자치센터 단전호흡교실을 한번 노크해보면 어떨까? 삶의 여유와 건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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