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농촌 위해 적극 앞장 서겠습니다”
“살기 좋은 농촌 위해 적극 앞장 서겠습니다”
  • 영광21
  • 승인 2004.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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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염산농협 농가주부모임
염산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노기순)은 농업에 종사하는 농가주부가 서로 협력해 농촌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선진 영농활동의 동기를 부여하며 농가주부의 지위와 권익을 신장해 농촌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다.

이 모임은 1999년 4월 결성해 회원 60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농가주부의 과중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지위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을 개선해 농업·농촌을 사랑하며 가꾸고 가족과 사회, 농촌과 도시,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 주는 다리가 돼 진정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농가주부모임은 해마다 농촌환경보호운동과 염산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파프리카나 포도재배 농가 등을 방문해 농촌 일손 돕기를 실시하고 있다. 또 연말이면 무의탁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등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나누기’행사를 지속적으로 해오며 이웃을 보살피고 있다.

이 밖에도 농가주부모임은 여성농업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선진지 견학을 실시와 취미교실을 운영 생활한복 만들기, 굴비를 판매하는 공공소득사업추진 등을 전개해 여성농업인
의 활동상을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마련, 위상과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기순 회장은 “우리모임은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맑고 깨끗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가기 위해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며 “아직도 농업과 농촌사회는 여성농업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하며 여성농업인 스스로가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야함을 강조했다.

농가주부모임을 관리하는 염산농협 김 선 과장은 “모임의 회원들 모두는 농촌 후계세대서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현실은 보다 많은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도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스스로 여성농업인에게 씌워진 질곡을 깨고 여성과 농업의 발전을 꾀하길 당부했다.

염산농협 농가주부모임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며 깨끗한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농촌과 농업을 지켜 나가는 길임을 자부하며 살기 좋은 농촌으로 가꾸는 일을 여성농업인의 손으로 시작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