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맡겨주는 고객들에게 고마움 느껴요
믿고 맡겨주는 고객들에게 고마움 느껴요
  • 김기홍
  • 승인 2002.1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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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수협 터미널지점 이경화씨
우리기관 친절도우미

“지금까지 근무해 오면서 오시는 고객들 모두에게 가족처럼 편안하고 조금이라도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영광군수협 터미널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경화씨는 93년 공채를 통해 입사해 10년이 다 되도록 근무해오며 관내 모든 사업소 근무경력이 있는 배테랑 직원이다.

그녀의 하루일정은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오전에 창구에서 근무하며 공제캠페인을 벌이고 점심이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수금하는 일일집금을 나간다. 그래서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한 그녀는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매일 돌아다니며 고객들에게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헬스클럽에서 건강관리를 해오고 있다.

“일일집금 나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차피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이왕 하는거 기분 좋게 일하자는 생각으로 즐겁게 하고 있어요. 그 집의 돈관리를 해준다는 뿌듯함도 있고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친근감 있게 고객을 대하다보니 공제켐페인에서 현재까지 영광군 수협 직원 중 제일 많이 계약을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녀는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서라기보다 고객들이 믿고 맡겨준 것에 항상 고맙게 생각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 낮은 자세로 일에 임하겠다고 한다. 그녀는 수협중앙회에서 실시한 서비스향상교육에서 95점을 획득하기도 하는 등 서비스가 몸에 베어있는 듯 하다.

“친절이라는 말이 낯설지만 내 식구처럼 내 재산처럼 관리해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아요.” 그녀는 전화나 인사는 조금 더 밝고 기분 좋게 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화장도 밝게 한다고 한다. 오랫동안 근무한 경력이 말해주는 걸까? 그녀는 많은 사람들을 기억해 주고 일일이 챙겨주다 보니 그녀의 고정 고객이 생겨 자리에 없으면 왔다가 그냥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녀는 수협의 장점에 대해 “여직원들이 계약직이 없기 때문에 근무경력이 오래돼 믿음을 주고 모두가 자기일이라고 생각하고 고객을 맞이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세세하게 할 수 있다.”며 “모든 직원들이 친절에 앞서가려고 노력하고 금융상품의 장단점을 숙지하고 있어 전화 한통화면 설명이 가능할 정도로 고객편의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