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잔량 수매촉구 야적투쟁 전망
보리잔량 수매촉구 야적투쟁 전망
  • 영광21
  • 승인 2004.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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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격과 1만원 차이 농민부담 가중”
정부수매외 남은 보리 잔량수매를 요구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야적투쟁으로 한층 확산될 예정이다. 영광지역 농민들은 매년 생산량 감소로 인한 수매량 인하가 뒤따랐지만 올해 보리농사의 풍년에 따른 잔량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야적투쟁을 군청과 농협군지부앞에서 전개할 방침이다.

농민들은 “현재 추곡수매가가 4%인하돼 하곡수매 역시 4% 인하된 가격을 받아들이는 실정을 고려할 때 보리잔량을 정부에서 수매하지 않을 경우 모든 경제적 부담이 농민들에게 전가된다”고 야적 움직임 배경을 호소했다.

현재 영광지역에서 생산된 보리 40kg 3만5천포가 잔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수매가는 34,460원이지만 일반 공매가격은 24,000원인 실정이다. 1포당 10,000원 가량의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러한 농민들의 실정에 대해 자치단체나 농협 등에서도 일정정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지자체 등에서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농민들의 요구가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