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넘치는 ‘새내기’ 농악대
기대가 넘치는 ‘새내기’ 농악대
  • 박은정
  • 승인 200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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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불갑면 농악대
예로부터 해가 바뀌거나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쓰인 농악. 또 집안의 안녕과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사람들은 동네를 돌며 꽹과리와 징, 북을 치며 농악을 연주했다. 갑면 농악대(회장 배광수)는 영광군의 특수시책인 1읍면 농악대 육성추진의 일환으로 지난 2월에 결성돼 우리고유의 전통문화 계승과 주민 화합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
는 ‘새내기’단체이다.

이들 모임은 전통 농악을 보존하며 그 명맥을 유지해 불갑면을 대표하는 농악대로 자리를 굳히기 위해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은 불갑면에 거주하고 농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현재는 회원이 40여명으로 결성돼 있고 회원 대다수가 농악공연에 경험이 있으며 수준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 주위에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갑면 농악대는 면으로부터 6백여만원을 지원받아 농악대 연습장 45평을 마련해 지난 7월
3일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처럼 연습장을 갖추게 된 불갑면 농악대는 농한기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 선용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불갑면 농악대의 배광수 회장은 “농악대가 창단되기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그 중 특히 현재 영광군 읍·면 농악대 순회 교육 강사로 활동중인 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후보자 문한준씨가 농악대가 활동할 수 있도록 충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하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그는 또 “농악대 결성당시 무척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영광군과 불갑면에서 많은 도움을 줘 지금까지 이끌어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갖춰 지역의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불갑면 농악대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지만 구성원간의 단합을 최고로 여기며, 농촌의 고령화로 특별한 놀이문화가 없는 현실속에 주민화합의 중심에서 활동하는 단체로 거듭 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또 불갑면을 대표하는 농악대로서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참석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폭넓은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불갑면의 농악대가 명절이나 행사시 마을의 안과태평(安過太平)과 농사가 잘되기를 소원하는 농악공연을 멋지게 펼치며 아름다운 단체로서 이들의 농악의 소리가 넓고 크게 그리고 멀리 울려퍼지길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