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당골칭찬릴레이 - 박이춘 / 백수읍

그는 덤프트럭을 10여년간 운전하다 5년 전 영광교통에 입사해 군내버스를 운전하며 지역민의 발이 돼주고 있다. 보의 사연은 백수읍 천정리 천기마을에 사는 어느 할머니가 자녀로부터 받은 용돈을 찾아 박 씨가 운전하는 버스를 타고 마을로 가던 중 지갑을 버스에 놓고 내리게 됐다.
할머니의 마을주민은 이 소식을 듣고 할머니가 탔던 버스를 찾던 중 박 씨가 지갑을 주워 보관하고 있음을 알게되고 할머니는 지갑을 무사히 전달받아 그 고마움을 알려온 것이다.
지갑 속에 많은 돈이 들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식이 보내온 용돈을 잃은 할머니의 애타는 마음의 크기는 무척 컸기 때문인 것이다.
박 씨는 백수읍 상사리 한성마을이 고향이다. 그는 고향을 지키며 연로한 부모를 모시고 성실히 생활하고 있다. 한달에 22일을 근무해야하는 그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 농사도 열심히 지으며 부지런하게 생활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는 또 지역민의 이동을 책임지는 영광교통의 버스기사로서도 최대한 친절하고 책임감 높은 자세로 임해 그를 만나는 승객이나 동료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다.
“손님이 놓고 내린 물건을 다시 돌려드린 것은 당연한 것이고 제 부모도 연세가 높아 시골의 어르신들을 부모처럼 편하게 모실 뿐이다”며 겸손함을 표시한 박 씨는 “지역출신으로 알고 보면 모두가 친척이고 선·후배이기 때문에 언제나 예의를 갖추고 바르게 생활하려고 노력한다”고 평소의 생활관을 밝혔다.
각박한 세상에 상대를 향한 배려는 주변을 시원하게 한다. 배려는 삐꺽대는 세상의 윤활유가 되고 학식과 물질 지위를 요구하지 않는다. 배려는 사랑을 안겨주고 그 마음 깊은 곳엔 용서가 있기 때문이다. 배려하는 사람은 향기가 있어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온다. 리고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박 씨는 자신의 욕심을 최대한 버리고 손해를 조금 보더라도 사랑으로 포용할 수 있는 ‘배려’를 실천하며 정직하게 생활하는 아름다운 향기가 가득한 사람이었다. 중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일궈나가는 그의 마음 넉넉하고 올바른 자세는 지역의 ‘참’ 일꾼으로 우리 곁을 잘 지켜줄 것으로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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