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 주민자치센터 - ③ 대한검도교실

이렇게 예를 중시하는 검도교실이 주민자치센터 체육실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남·여회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힘찬 구령과 함께 열리고 있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대한검도교실은 홍농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김창근 사범이 지도를 맡아 하고 있다.
검도가 무도냐 스포츠냐 하는 사항들이 오랫동안 논쟁이 돼 왔다. 그러나 오늘날의 검도는 새로운 인식아래 새로운 국면은 갖기에 이르렀다. 체육이 엘리트체육에서 대중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체육으로 확산함에 따라서 검도도 사회체육부문의 한 장르속으로 현대적 각광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동시에 무도라는 전세대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포츠 검도로서의 카테고리로 선명화 돼가는 것을 우리는 재인식할 필요가 있게 됐다. 김창근 사범은 “효과적인 대련연습이란 실전에 강해지고 발전적인 검도의 토양이 되며 검도이념에 맞는 연습을 말한다”며 “인간의 공통적인 약점은 자기 약점일 수 있으며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스스로를 보완하며 연습에 임해야 한다”고 대련의 기본을 설명했다.
그는 또 “묵상을 통해 그날의 과제를 스스로 설정하거나 정리해 전에 몰랐다거나 혼돈이 있던 것을 정립하거나 깨닫는 자세로 훈련에 임함이 중요하다”며 “늘 현재하고 있는 기술보다 나은 방법을 모색하고 개선하는 자세가 몸에 배면 배움의 즐거움과 검선일치를 터득하게 된다”고 검도의 수련 자세를 전했다.
영광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검도교실은 신체훈련을 통해 자기의 정신, 인격향상을 지향하는 실천적 의미를 실천할 수 있는 훌륭한 장을 제공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교실에 참여한 어른 어린이들 모두는 스승에 대한 예의, 배우는 사람이 가르치는 사람에게 하는 예 등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 보였다. 조용한 것 같으면서도 강한 검도교실의 회원들은 찌는 듯한 무더위를 수련과 통해 날리며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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