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민족이 함께 공유하면서 다양성속의 일치라는 슬로건 하에 세계일류국가, 초강대국임을 자처하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도 더 이상 단일민족국가가 아닌 한국합중국(United States of Korea)으로 접어들었음을 이제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세계 최저의 출산율과 인구고령화로 향후 2030년이면 순수 한국인으로서는 국가경영을 할 수 없어 필연적으로 세계 각국에서 이민자를 받아들어야 한다는 것이 인구학자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2011년 행정안전부의 집계자료에 의하면 국내 체류외국인 수는 130만명을 넘어 전인구의 2.6%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체류외국인의 증가와 더불어 국제결혼 비율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990년에 전체 결혼 부부중 1.2%에 불과했던 국제결혼 비율이 2000년대 들어서 10%를 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즉 10쌍중 1쌍이 국제결혼인 셈이다.
농촌지역은 10쌍중 4쌍이 국제결혼으로 국내 평균의 4배를 웃돌고 있다.
2011년 3월 현재 결혼이주여성은 영광지역의 경우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일본, 몽골, 베트남, 대만, 우즈베키스탄, 네팔, 페루 등 10개국 24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약 20만명의 결혼이주여성이 대한민국 땅에서 살고 있다.
특히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회로의 진입은 이들을 통한 2세, 3세들이 결국 다인종, 다민족을 이미 하나의 가족 안에서부터 경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더 이상 단일핏줄, 단일민족을 주장하기는 어려워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좋든 싫든,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다인종 다민족사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대한민국은 더 이상 단일민족국가 개념이 아닌 한국합중국으로 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과 결혼 이주여성에 대해서 유색인종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그들이 대한민국 땅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고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질 때 그들이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대한민국 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비로소 국가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신동준 소장 / 영광경찰서 백수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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