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연 원장 -이한의원
요즘 다이어트 광풍이 불고있는 듯 하다. 서구사회에서는 이미 가장 흔한 영양대사관계의 질환으로 간주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최근에 그러한 측면에서 비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건강보다는 맵시있는 몸매를 가꾸기 위해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 비만은 여러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비만은 지방세포수가 많은 형(소아형)과 지방세포 크기가 증가하는 성인형으로 나뉜다. 비만은 체내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 나타나는 부정적인 현상중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흔히 요요현상과 관련이 있는 성인형 비만에서 벗어나려면 신진대사율를 얼마나 높이느냐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지방세포(백색지방세포)는 성인이 되면 거의 대부분 만들어져 체내 곳곳에 저장된다. 일단 만들어진 지방세포의 수는 죽을때까지 변함이 없으며 다만 그 크기가 증가함에 따라 체중의 증감이 있게 된다. 따라서 지방세포의 대사율을 높이는 것이 비만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비만치료제라는 것은 유전자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면에서 비판적인 견해가 많다. 획일적인 식이요법이나 운동은 비만예방차원에서 긍정적일 수 있겠지만 그것조차도 사람따라 변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건강의 질적 측면에서 공허한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다이어트란 몸매관리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야 한다는 전제하에서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만성적인 수면부족은 에너지의 효율성제고 측면에서 비만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 현대인의 수면조건은 갈수록 나빠지게 돼있다. 불빛이나 소음 공기의 오염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돼 심신은 항상 긴장상태에 있고 따라서 정상적인 수면은 기대할 수 없고 그래서 피로물질은 누적된다.
정상적인 수면 즉 짧은 시간이라도 숙면을 취할 경우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호르몬의 분비가 이뤄질 수 있지만 만성적인 수면부족상태에서는 그렇지 못해 결국 그것이 비만으로 귀결되고 갖가지 비만치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요요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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