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농협 친환경 고품질농산물 생산 앞장
영광농협 친환경 고품질농산물 생산 앞장
  • 영광21
  • 승인 2004.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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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고추 계약재배농가에 자재공급·쌀 브랜드화 추진
영광농협(조합장 김윤일)이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수입농산물 개방에 대비하고 있다. 영광농협은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하고 쌀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친환경 유기농자재를 지역내 농가에 보급하며 품질고급화에 앞장서고 있다. 영광농협에 따르면 영광군과 농협중앙회의 지원과 자체자금 총 1억3천여만원을 투자해 쌀계약 재배농가와 고추계약재배농가에 죽초액과 유기질비료 등 친환경자재를 공급했다.

영광농협이 농산물품질관리원의 품질인증을 받아 생산하고 있는 참사랑해말그미 원료곡 재배면적 100ha에 키토산 유기질 비료 5,319포 지원과 고품질쌀 생산 계약재배면적 801ha에 죽초액을 공급해 노후화된 토양을 개량하고 지력을 보강해 자연친화적 재배환경조성으로 고품질 쌀을 생산해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또 영광농협은 영광의 특산품인 태양초 고추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고추재배 1,105농가에도 죽초액을 공급해 영광태양초 고추의 명성을 살리기로 했다. 친환경농업 자재인 죽초액은 대나무를 태울 때 발생한 수증기를 채취해 고순도로 정제해 제조된 적갈색의 투명한 액체로 토양개량효과, 생장촉진, 과일 등 당도향상과 생육촉진, 살균효과, 병해예방, 농약효능 배가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광농협은 쌀개방에 대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웰빙을 생각한 친환경 재배로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올 가을부터 미곡종합처리장의 저장시설도 증설해 원료를 품종별 수매와 저장가공을 통해 영광쌀을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특히 다이어트 효과가 탁월하다는 기능성쌀인 고아미2호를 상품화해 농가소득도 높여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김윤일 조합장은 “쌀문제는 경제적인 원리가 아닌 정신적 원리로 풀어나가야 한다”며 “쌀개방에 대비해 앞으로 농가에 친환경 농업자재를 계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고 고품질 쌀을 생산해 소비자가 다시 찾는 얼굴 있는 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생산지 가격과 소비지 가격의 차를 줄일수 있도록 전국네트워크 구축으로 농가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