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영광군지부 칠산문학회(회장 강구현)가 지난 1년동안 창작된 회원들의 작품
을 모은 <칠산문학> 제24호를 발행했다.

이번호에서는 시대의 변천과 함께 우리말 사전에도 없이 이미 사라져버렸거나 소멸될 가능성이 있는 소청 수필 ‘철없는 사람’과 조운 시조집 ‘석류’에 나오는 우리 고유의 언어, 영광의 말들만을 찾아내 지역 원로들의 고증을 받아 그 말들에 대한 뜻풀이를 특집으로 엮었다.

강구현 회장은 “지난 1년동안 저마다 견디어 온 삶의 애환을 창작해 세상에 내 놓으니 이는 영원히 살아남을 혼의 숨결로써 시대정신의 가치다”며 “문학의 전 장르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문학단체로 거듭나자”고 다짐했다.

칠산문학회는 근대 한국문학의 산실격이었던 영광문학의 재건을 위해 지난 1987년 결성된 이래 지역문학 발전과 후진양성을 위해 개인 창작활동 뿐만 아니라 전국단위 각종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향토문학의 차원을 넘어 세계문학으로의 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