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은 전통에 대한 존경심 불러일으켜 주는 훌륭한 문화재”
“한국음악은 전통에 대한 존경심 불러일으켜 주는 훌륭한 문화재”
  • 박은정
  • 승인 2004.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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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읍 주민자치센터 - ⑥한국음악교실
한국음악이란 한민족의 음악으로서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오늘날 서양음악의 3요소인 선율(멜로디) 장단(리듬) 화성(하모니) 가운데 선율과 장단은 갖췄으나 화성에 해당하는 요소가 빠진 점이 서양음악에 비해 특징적이다.

우리 전통의 소리를 배우고 즐기려는 주부들의 취미교실이 영광읍 주민자치센터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열리고 있다. 주민자치센터 취미2실에서 열리는 한국음악교실에선 50~70대가 주 연령층인 45여명의 회원들이 한현선 강사의 지도 아래 우리의 전통음악인 민요를 목청껏 큰소리로 따라 부르고 있다.

요즘은 바쁜 농사철이라 회원의 참석이 조금 줄기는 했어도 영광읍 뿐만이 아니고 불갑 묘
량 염산에서까지 시간을 내 한국음악교실에 참여를 하고 있다. 한국음악교실에서는 한국음악에 필요한 기본적인 이론에서부터 장구연주법을 지도해 주며 판소리와 전통민요, 신민요, 한국무용까지 한국음악에 관련한 모든 것을 지도해 주고 있다.

한국음악교실을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한 회원은 “한국음악교실은 전통 음악을 배우는 기쁨과 그 외 다른 악기를 다뤄보기도 하고 한무를 추는 등의 이색경험들이 즐거움이 넘치게 한다”며 “꾸준한 연습으로 회원모두가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고 무엇보다 일상에 활력을 되찾고 대부분이 연로한 층이지만 취미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음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국음악을 지도하는 한현선 강사는 “한국음악은 사람의 마음속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전통에 대한 존경심을 불러일으켜 주는 훌륭한 문화재이다”며 “서양음악에 가려 대중성을 많이 잃고는 있지만 최근에는 전통문화에 대한 보급과 정착을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중이고 점점 국민의 의식도 열려가고 있다”고 밝히며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했다.

한국음악교실을 방문한 그날도 회원들은 신민요인 ‘동백타령’과 얼마 전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대장금드라마의 주제곡 ‘오나라’를 열심히 배우고 있었다. 이렇게 열심히 민요를 배우는 그들의 밝은 모습은 생활의 에너지를 듬뿍 듬뿍 만들어 주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