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군정평가단 내실화 고민중
영광군, 군정평가단 내실화 고민중
  • 영광21
  • 승인 2002.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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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 전반에 대한 객관적 평가 이룰 묘책은”
영광군이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통로는 주민제안공모를 포함해 매년 실시하는 군·읍면정 보고회, 인터넷 홈페이지 등 다양한 형태로 산재돼 있다. 그중에서도 군정을 전반적으로 접하게 하며 직접 수렴할 수 있는 폭넓은 통로로 군정평가단이 있다.

군정평가단은 영광군이 각종 시책추진상황을 주민들로부터 직접 평가를 받아 그 결과를 군정에 반영함으로써 열린행정 신뢰행정을 정착시켜 주민본위의 자치행정 실현을 목적으로 지난 199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직능대표를 포함해 주민대표, 관련분야 종사자 등 6개 분야 50명이 위촉·구성돼 있다. 이들은 주로 군정의 주요업무 평가와 군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제시 및 각종 군정 시책홍보 기능을 맡고 있다.

군정평가단에 대해 군 관계자는 “평가단으로서의 자긍심이 높고 실제 참석률도 90%에 달한다”며 “활동과정에서 발전적인 건의사항과 제안이 제시되고 있다”고 밝히는 것과 같이 군정을 펼치는데 의견수렴의 통로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몇가지 문제점도 노출돼 있다. 군 내부 평가에 따르면 6개월에 1회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평가단 운영취지에 부합하지 못하거나 단원이 1년 단위로 위촉됨으로써 전문성 결여, 군정 주요사업장 현장방문 기회가 빈약해 군정의 홍보효과가 미흡하고 군정 전반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곤란하다는 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은 회의기간도 6개월에서 분기별 회의개최를 통해 평가단 운영을 활성화하고 위촉기간도 2년으로 연장해 평가단원의 전문성을 확보하며 직능단체대표와 업무관련 전문가의 신규위촉을 고려하는 중에 있다.

또 각 실과소별 주요시책의 추진상황을 보고·청취하도록 한 후 설문평가 등을 통해 군정평가단의 내실을 이룬다는 방안을 준비중이다. 이러한 점들은 군 당국에서도 현재 군정평가단이 안고있는 문제점을 알고 있고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를 내오려는 고민들로 평가된다.

그러나 현재 평가단의 상당수가 기존 단체 대표나 명망가 중심의 틀과 40대 후반부터 60대 중심의 인적구성 편향 등은 개선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단원들의 보다 과감한 전문성과 지속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성 등도 고민할 대목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