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말이 물을 마시는 갈마음수형의 명당
목마른 말이 물을 마시는 갈마음수형의 명당
  • 영광21
  • 승인 2004.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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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야기 ⑦ - 군남면 아양마을
군남면 백양리 2구 아양마을은 영광읍과 염산면간 군도 808번 도로를 따라서 군남면 소재지에 이르러 군남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는 마을이다. 주요 산세는 아양마을 뒤로는 삼각산이 자리하고 동쪽으로는 뫼봉산이 보이며 서쪽으로는 검덕산이 바라보이면서 아양마을을 감싸고 있다.

지세는 마을 좌측으로 포천리와 양지마을이 있고 우측으로는 백양리 갈마마을이 있다. 주요지형물은 일제시대때 건립된 군남초등학교가 마주 바라보고 있고, 하천방향은 불갑천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있다. 교통수단은 영광군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 마을은 400년전인 조선시대에 인동장씨 24대손인 장신립이 함평 양림에서 이주해 마을을 이뤘다. 조선조때 백암 북쪽에 있는 마을로 목마른 말이 물을 마시는 갈마음수형의 명당이라고 해 갈마동이라 부르다가 1914년 행정구역개편 때에 백양리에 편입됐다.

제주양씨 양재연씨는 40여년전에 서울로, 청주한씨 한민석씨는 30여년전에 서울로, 제주양씨 양승병 양동주씨와 해주정씨 정기성씨, 정동근씨는 20여년전에 서울이나 광주로, 나주임씨 임수택씨와 진주강씨 강판석씨는 15여년전에 서울 등지로 각자의 새로운 생활현장을 닦기 위해 외지로 떠났다.

일제시대에 제주양씨 양재만씨는 강원도에 노무자로 갔다와 노환으로 작고했다. 6·25 당시 공비들이 가축과 모포 모시 곡식 등을 빼앗아 가서 생활하기가 어려웠다. 1967년과 68년 한해 때에는 아양공동샘물이 마르지 않아서 다행히 식수로서 흡족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마을은 지형이 말의 형국이라고 해 양마마을이라고도 하며 죽정과 아양을 합쳐서 아양마을이라고 한다.

자료제공 : 영광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