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찌르던 보리 잎새 자연의 여유로움 느껴야 알 수 있죠”
“하늘을 찌르던 보리 잎새 자연의 여유로움 느껴야 알 수 있죠”
  • 영광21
  • 승인 2012.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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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들판의 노~란 유채와 보리의 향연
“동네잔치라고 걱정 했다죠?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을 실감했다고 합니다. 허허 벌판(?)의 보리에서 무엇을 느끼겠냐고, 자신도 오랜만에 본 항아리도 꾸미기에 따라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답니다.”

지난 5∼6일 양일간 군남면 지내들에서 열린 제2회 영광찰보리문화축제가 전국 각지의 향우들을 비롯한 3만8,000여명의 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첫날 굿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끝나는 날까지 많은 인파가 축제를 즐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지역축제의 물꼬를 연 문화행사였던 찰보리문화축제는 타 지역 축제들이 엇비슷하게 열려 관광객 분산 등의 우려와는 달리 비좁은 축제공간임에도 주변 여건과 ‘자연’이라는 축제의 주제를 최대한 활용해 내실을 이루며 지역특성을 각인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날과 맞물려 시작된 축제는 보기 드문 돌탑과 항아리의 진귀한 풍경속에 44만㎡의 푸른 찰보리와 유채 그리고 바람에 맞춰 돌아가는 바람개비가 이루는 장관 특히 어린 학생들의 체험이라는 공간을 활용한 부모들의 참여유도가 어우러져 축제현장 분위기를 달구게 했다.

또한 이번 축제는 외부상인들의 음식판매를 제한하며 지역 부녀회, 생활개선회, 마을단위의 소규모 음식점 등 지역단체가 축제현장에 동참함으로써 도우미 역할은 물론 소득창출, 질서유지 기능을 살리는 등 지역축제에서 해당 주민들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새삼 각인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터뷰 / 김행기축제추진위원장

새롭고 알찬축제로 자리매김

올해 제2회 영광찰보리문화축제를 준비하면서 예산과 인력의 부족, 프로그램 구성 등 어려움도 많이 있었지만 이제는 명실상부 영광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성공리에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많은 분들이 도와 주신 덕분에 4만여명에 가까운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아 주셨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구성 등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새롭고 알찬 구성으로 대표적인 문화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다.

다시 한번 제2회 영광찰보리문화축제를 찾아주신 관광객들과 축제가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