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정윤수 / 묘량초등학교 직전 교장
· 학교 통·폐합을 바라보는 입장은74년의 역사를 종결시킨다는 허탈감과 본교를 개교할 때 운력으로 학교를 세운 어르신들의 폐교에 따른 쓰라림을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모르겠다. 전통을 이어 학교를 계속 이끌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가슴 한 곳이 뚫여 있는 것 같이 허전하고 아쉽다.
· 학교를 떠나 새 학교를 맞이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준비를 해 주었는지
방학하기 전 통합 학교 적응 체험활동을 실시해 학교 시설을 둘러보고 여러시설의 사용법 등을 지도했다. 또 편입될 학급에서 같은반 친구들과 실제 수업을 경험하게 했고 학교 주변의 시설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만들어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했다.
새로 편입될 학급에도 2~3명씩 짝을 이뤄 입급해 외톨이란 소외감을 방지하도록 했다. 편성된 학급 담임 교사에게도 학생들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높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 새로운 학교에 등교한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새로운 친구들과 잘 친해져 즐거운 학교 생활을 보내길 바라며 학교를 빛낸 선배님들의 전
통과 얼을 본받아 묘량초등학교의 출신이란 자랑스러움을 잊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 건강하고 훌륭하게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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