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도우미 - 김형미씨 / 성심약국

김 씨는 한의사가 꿈이었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진로를 바꿔 약사가 됐다. 한의사가 되고픈 아쉬움 때문인지 우연히 지금 백초한의원을 경영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군서가 고향인 남편을 따라 지난 1997년 영광으로 와 약국을 개업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광주가 고향인 그는 원광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처음 광주에 약국을 개업해 3년간 운영했었다. “처음 약국을 개업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약국을 찾아주는 고정고객이 대부분이다”는 김 씨는 “가까운 약국을 두고도 처방전을 가지고 먼 곳까지 찾아오는 고객들이 가장 고맙고 소중하다”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곳 성심약국은 지역 여러 병원의 처방전을 가지고 오는것은 물론이고 광주와 서울 등지에서까지 처방전을 가지고 와 환자들이 약을 짓고 있다. 그러다보면 고객이 원하는 약이 없을 때도 있다. 그러나 김 씨는 빠르게 필요한 약을 주문해 환자에게 전달하며 그들의 편리를 돕고 있다.
약국 일을 돕고 있는 김 씨의 여동생은 “언니는 평소에는 편하고 소탈한 성격이지만 약과 관련된 것은 매우 예민하고 철저하다”며 “일과가 끝나면 하루에 접수된 처방전을 다시 확인해 혹시 잘못 조제가 됐으면 다시 지어 갔다주기도 하고 약 한알 한알까지 확인하며 정확한 처방을 한다”고 약국에 임하는 꼼꼼한 자세를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고 김 씨는 몸이 많이 불편하거나 집이 먼 환자들도 약을 조제해 직접 집에까지 갖다주며 친절을 베풀고 있다. 김 씨는 “몸이 아픈 환자들은 무엇보다 의사나 약사를 믿고 잘 따라주는 것이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다”며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지 말고 한곳에서 꾸준히 상담하고 치료를 받아야 환자의 모든 것을 잘 파악해 안전한 약을 처방할 수 있다”고 주의할 점과 당부를 전했다.
언제나 밝게 웃는 얼굴로 몸이 아파 많이 지쳐있는 환자들의 고충을 잘 들어주며 그들과 따뜻한 상담을 차분히 하는 김 씨의 고운 모습이 약국에 주민들의 발길을 계속 잇게 하는 것이었다. 영광약사회 회원으로도 활동중인 김 씨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아픈 이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사의 길을 성실히 걸어갈 것을 약속하고 있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