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성장 이야기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성장 이야기
  • 영광21
  • 승인 2012.06.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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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만 더 (짐 라마르크 글·그림 / 김재원 옮김 / 봄봄)

“아휴, 억울해. 빨리 컸으면 좋겠다.”, “내가 어른이 되면 절대로 안 그래.”

어른은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조건 가르치려하고 참견하려 한다. 이런 답답함에 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아빠의 배를 타고 싶은 다니엘도 그렇다. 형은 다 되는 일을 꼬맹이 다니엘은 하지 못하게 한다. 아빠와 함께 바다로 나가는 모습을 볼 때 마다 화가 나고 답답하다. 분하고 억울한 다니엘은 형보다 더 크고 힘도 세질 거라 다짐하며 식탁에 앉는다.

그런데 바로 그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작은 크래커 한개가 식탁 위로 아주 조금 붕 떠오르는 게 아닌가? 꼬맹이 다니엘에게 특별한 힘이 생겨난 것이다. 이상한 건 아주 조금만 위, 아래로 들어 올렸다 내릴 수 있다. 꼬맹이 다니엘은 그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조금씩 조금씩 연습을 해 점점 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있게 된다. 꼬맹이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만 더 기회를 주자. 조금만 더 기다리면 서툴지만 책임을 다해 올바른 힘을 발휘 한다. 어른이 베풀어야 할 건 재촉이 아닌 ‘조금 더’의 여유와 믿음이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