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이어지는 더위에 심신이 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이 염려되지만 이곳 옥빛소규모노인종합센터(센터장 구배성) 입소보호 어르신들은 오히려 편안함을 내비친다.
옥빛소규모노인종합센터는 지난 2009년 1월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에서 원불교 소태산 대종사가 밝힌 부모보은의 실천적 삶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돼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수발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에게 입소보호 및 재가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처럼 다정하게, 내집처럼 편안하게, 우리모두 행복하게’라는 원훈아래 입소보호 어르신 10분, 재가보호 어르신 3분이 생활하고 있는 옥빛소규모노인종합복지센터는 사무국장 간호사 요양보호사 조리사 등 10여명의 직원들이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돼 봉사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장태진 사무국장은 “1, 2층으로 건립돼 1층은 조리실 사무실 상담실 물리치료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엘리베이터로 연결된 2층은 2인1실의 숙소와 세탁실 목욕장 간호사실 등으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깨끗한 시설과 함께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은 또 하나의 자랑이 되고 있다”고 시설을 소개한다.
“가정과 같은 집으로 어르신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여 남아있는 여생에 즐거움을 찾아드리자”는 구배성 센터장의 운영목표가 실현되고 있는 이곳 옥빛소규모노인종합센터는 매주 목욕서비스, 발맛사지, 노래교실, 이·미용관리, 공놀이, 종이접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40여 지역민들의 따뜻한 후원과 성지중학교에서 학생 자원봉사자 10명이 방문해 시설 주변정리와 어르신 말벗 도우미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는 이·미용 관련 최복순 자원봉사자가 초창기부터 꾸준하게 도움을 주고 있어 가족, 지역, 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복지시설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인순 생활지도원은 “소규모 시설로 10여명이 직원이 담당한 역할을 잘 해내고 24시간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오히려 이곳에 계신 어르신들은 복이 많은 것 같다”며 “일을 하다 보면 어려움도 따르지만 가족적인 분위기는 근본적인 힘이 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처럼 단순히 직업이라는 생각만으로는 일하기가 힘들고 어르신들을 이해하고 봉사하는 마음가짐이 있어 믿음직한 옥빛소규모노인종합센터.
“개인 및 단체의 후원과 자원봉사활동으로 도움을 주는 지역민들께 감사하다”며 “내 부모님처럼 정성껏 모시겠다”는 봉사자들의 마음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