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 한걸음 다가서는 기회제공
미술에 한걸음 다가서는 기회제공
  • 영광21
  • 승인 2004.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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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찾아가는 미술관
찾아가는 미술관이 지난 1~7일까지 7일간 영광문화원에서 전시회를 열고 돌아갔다. 이번 전시회는 2000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미술을 관람했고 일반인보다는 학생 관람객이 많았다. 찾아가는 미술관은 국립미술관이 미술문화의 대중화와 문화향수권 신장에 부흥하기 위해 각 지역을 순회 전시하는 문화보급 프로그램으로서 지난 1990년부터 15년째 실시해오고 있다.

출품작가 70여명의 전시작품들은 작가가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 가치관, 사고방식을 형상화한 것으로 이들 작품을 통해 각자가 보고 느끼며 감상함으로서 미술에 한걸음 다가서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의 감상을 돕기 위해 <진경: 그 새로운 제안> <색체의 향연> <매체
의 다양성> <미술속 유머> <삶의 미술>의 5가지 소제목으로 나눠 전시해 누구나 보고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찾아가는 미술관은 잠깐의 전시였지만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에 기여했고 자라는 학생들에게 미술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줬다.


“이번 계기로 미술 관심 높아져”

인터뷰 장원종 / 영광중1년
· 이번 전시회를 관람한 소감은
처음 미술관 관람이라는 것을 해 봤는데 재미있고 즐거웠다. 그림 하나 하나에 담긴 의미를 찾고 되새기면서 작품의 매력이 빠져들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멋진 작품을 접할 수
있었고 좋은 경험이 됐다.

· 가장 인상깊은 그림이 있었다면
문인환의 ‘침묵의 땅’이었다. 가까이에서 보지 않으면 사진을 찍은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물이 빠진 갯벌을 나타내고 있었고 그림이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가 돼 자연의
친숙함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 관람 후 아쉬운 점은 없었는가
영광에서도 이렇게 미술작품 등 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멋진 작품들과 짧은 시간을 같이 보냈는데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이번을 계기로 더욱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다.


“문화환경 마련이 시급하다”

인터뷰 전경자 / 주부
· 어떤 계기로 이번 전시를 관람하게 됐나
아이에게 책을 빌려주려고 도서관을 왔다 미술전시회를 보게 됐다. 아이가 무척 흥미로워
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며 관심을 갖고 관람했다.

· 이런 찾아가는 미술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지
무척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여건상 최소한 광주까지 나가야 접할 수 있는 미술전시를 쉽게 아이에게 보여줄수 있게돼 기쁘고 기회가 된다면 찾아가는 미술관이 정기적인 방문을 해주면 좋겠다.

· 지역의 문화적 환경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문화적인 환경은 절대부족 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회에 학생들의 관람이 많은 것을
보면 우리 지역의 학생들이 문화적인 환경에 얼마나 굶주렸나를 느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