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큰 집 (레오 리오니 글·그림 / 이명희 옮김 / 마루벌)
누구나 점점 크게 점점 크게 부분에서는 목소리와 동작이 크고 적극적이다. 큰 집을 갖고 싶어서 일까?
꼬마 달팽이의 소원은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짓는 것이다. 누구에게도 없는 아주 커다란 집 말이다. 꼬마 달팽이는 마침내 호박만한 집을 짓는데 성공한다.
친구들의 부러움에 으쓱해진 꼬마 달팽이는 더욱 더 큰 집을 지으려는 욕심을 낸다. 집은 점점 커지고 뾰족뾰족 뿔도 나더니 화려하고 멋진 색과 무늬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꼬마 달팽이는 점점 넓고 점점 크게 자라난 집 때문에 꼼짝도 할 수 없게 된다. 결국 먹이를 찾아 나서지 못한 꼬마 달팽이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해 죽게 되고 빈 집만 남는다.
항상 집을 지고 다녀야 하는 게 달팽이의 삶이다.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한 삶은 결국 파괴되고 만다. 우리는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법을 깨닫고 작은 것일지라도 그것을 키우고 지켜가는 행복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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