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질과 실력 갖춰 나가는 공예전문가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질과 실력 갖춰 나가는 공예전문가
  • 박은정
  • 승인 2004.09.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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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문화예술인 58- 종이공예 장윤숙
누구나 어린시절 종이배나 종이 비행기 등을 한번쯤 접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한 장의 색종이에 꿈을 담아 귀여운 동물이나 아름다운 꽃 등을 접는 종이접기의 즐거움과 매력은 접어본 사람만이 알 수가 있다.

종이를 오리거나 접어서 여러가지 모양을 다양하게 만드는 수공예인 종이공예를 하고 있는 장윤숙(29)씨. 그는 어린시절부터 손재주가 많았으며 손으로 무엇을 만들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미술부에서 활동을 하던 그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흙, 종이, 나무 등 우리 생활과 친근한 소재로 작품을 만드는 공예에 관심을 갖게 됐고 방과 후 점토공예를 배워 자격증을 취득했다.

장 씨는 “광주에서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공예분야를 좀더 배우기 위해 다락방 아트센터라는 공예학원에 등록을 했고 그곳에서 종이접기를 처음 접하게 됐다”며 “광주에 있는 다락방 아트센터 주최로 광주은행 본점에서 공예전시회를 가지며 공예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종이공예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그는 그 후 광주하남거평마트 문화원과 종이공예를 처음 접한 다락방 아트에서 2년간 강사생활을 했다.

군남이 고향인 그는 1999년에는 영광문화원 종이접기 강사로 출강을 했고 신하병원에서
정신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종이접기 자원봉사를 하며 활동을 했다. 종이와 기타 공예분야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넓히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 시립인천대에서 산업디자인학을 다시 전공한 그는 여러 가지 공예 관련 학문을 좀더 깊이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현재 미술학원에서 그림과 종이접기를 아이들에게 지도하고 있는 그는 공예도 미술분야의 하나로 한차원 더 발전된 공예를 하기 위해서는 미술공부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해 미술(유화)학원의 수강을 받으며 미술에 관련된 수채화, 유화 등 여러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장 씨는 “종이공예는 종이접기, 한지공예, 한지그림, 펄프, 셰도우박스, 선물포장, 닥종이인형, 일러스트, 종이 오브제 등이 있다”며 “그 중에서 종이접기는 간단한 재료로 시간과 공간에 구애됨이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종이를 이용해 꽃, 동물, 식물, 인형, 모빌과 액자를 만들 수 있고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창작적인 작품활동으로
건전한 여가활동과 두뇌발달에 큰 도움을 주며 치매 예방 등 정신건강에 유익하다”고
종이공예의 장점을 설명했다.

종이접기는 오랜 세월동안 손에서 손으로 전승돼 왔기 때문에 그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종이접기는 하나의 작품으로 충분한 예술적 가치가 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질과 실력을 갖춰 나가고 있는 장 씨는 고향에 내려올 정확한 계획은 아직 없지만 참다운 실력을 갖춘 예술인의 모습으로 고향으로와 봉사활동 등을 실천하며 많은 사람들과 정과 공예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