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회장은 백수가 고향으로 백수중학교와 광주 대신고를 졸업하고 32세이던 1989년부터 축산업을 시작해 농사에 뛰어들었다. 이렇게 농촌을 지키며 38세되던 1995년부터 한농연 활동을 시작해 52세때인 2009년 한농연 영광군연합회장을 맡아 2년간 봉사했다.
농업현장에 있어보면 농약작업이 얼마나 고된 일인가를 몸소 느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농민들이 오죽하면 “농약만 안해도 농사 짓기가 편하다”고 말할 정도다.
지역 농업현장에 이 같은 개별 농약작업에 종지부를 찍으며 공동방제라는 새로운 농작업문화를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현장에 펼치는데 일조한 곳이 한농연 영광군연합회다.
김 전회장은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서 광역방제기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원전에서 방제기차량 2대를 지원받고 농약도 화공약품이 아닌 친환경제재로 수도작 농가에 공동방제작업을 2008년부터 펼치게 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김 전회장은 “농업경영은 한마디로 협력이다. 사소한 생각이라도 한 사람이 한가지씩만 아이디어를 내면 큰 힘이 된다는 생각으로 모임을 자주 열었다”며 “단체라는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힘이 모아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의식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그는 “한농연 영광군연합회 회원들이 건강하고 올 한해 농사를 잘 마무리해 풍년농사를 맞았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하며 오늘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나누기 위해 모임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박은희 기자 blessto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