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날 : 오늘의 일기(송언 글 / 김동수 그림 / 보림)
구동준은 통장 아저씨가 전해주는 입학 통지서를 받고 일곱식구의 축하를 받는다. 입학하는 날까지 공터에서 구슬치기 딱지치기 하느라 바쁘다. 그래도 집에서는 형이랑 숫자세기도 하고 글씨쓰기 연습도 하며 학교 갈 준비를 한다. 무지무지 추운 날 운동장에서 입학식이 시작된다. 무섭고 설레던 입학식을 끝내고 먹는 짜장면은 끝내주게 맛있다.
김지윤은 입학통지서를 받고 세 식구는 기뻐한다. 학교가기 위해 예방주사도 맞고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쁘다. 그래도 엄마랑 혼자 옷 입기, 혼자 가방 싸기, 인사 연습도 하며 학교 갈 준비를 한다. 추운 날씨 탓에 체육관에 앉아서 입학식을 한다. 축하 선물로 케이크를 먹는다.
다른 듯 닮은 이야기다. 바로 1960년대의 국민학생과 2000년대 초등학생의 입학식 모습이다. 국민학생과 초등학생이 되는 기대감과 두려움이 소박하게 잘 드러나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추억을 나눌 수 있어 더욱 좋은 그림책이다.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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