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협상 기필코 저지하자!”
“쌀협상 기필코 저지하자!”
  • 영광21
  • 승인 2004.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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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우리쌀지키기 영광1만 군민대회 개최
식량주권사수와 식량자급율법제화, 통일농업법제화 실현을 위한 ‘9·10 영광 1만 군민대회’가 지난 10일 오전 10시 영광군청 앞에서 개최했다. 지난해 9월11일 멕시코 칸쿤에서 자결한 이경해 농민열사의 추모1주기를 기해 전국 동시다발로 각 지자체별로 열린 이번 전국농민 영광대회는 지난 3일 지역내 47개 기관·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발족한 ‘우리쌀지키기운동 영광본부’(상임본부장 불갑사 주지 만당)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대회는 하정남 사무총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만 당 상임본부장의 대회사 이용주 군의회 의장의 격려사, 농업정책 정치연설, 영광본부의 사업방향 보고, 지난 6일 쌀시장개방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영광군의회 신춘하 의원의 결의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만 당 상임본부장은 “농민들과 국민들의 투쟁에 따라 농업이 회생불능의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아니면 국민들의 힘을 바탕으로 자급자족의 민족농업으로 발전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놓여있다”며 “만약 요구를 받아드리지 않고 망국적인 쌀협상을 계속하거나 양정제도와 농지제도에 대한 개악을 강행한다면 더욱 강력한 투쟁을 통해 기필코 저지해 낼 것이다”고 끝까지 투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쌀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인사들의 삭발식이 거행됐고 ‘쌀개방저지’라는 혈서를 기관·사회단체장 농민들이 참가해 쓰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우리쌀지키기운동 영광본부 소속 50여명의 농민들은 11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쌀시장반대 전남 시·도민대회에 농민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