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영광의 홍보전도사인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며 2010년부터 문화관광해설사협회 사무국장을 맡아 근무하고 있는 정연순씨.
화순이 고향인 정 사무국장은 광주 전대사대부고, 전남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결혼을 하면서 남편의 직장이 있는 영광으로 와서 살고 있다.
그녀는 “문화에 관심이 많았고 좋아해서 평소에 문화관련 소식과 정보들을 눈여겨보고 귀담아 들으며 지냈다”며 문화관광해설사가 된 동기를 얘기했다.
2010년까지 다문화가족지도사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녀는 이주여성들의 가정을 방문해 한글을 가르치면서 그녀들의 삶과 함께 하며 든든한 말벗이 되기도 했다.
정 사무국장은 영광지역을 방문해 관광안내를 받고자 하는 단체나 개인들의 문의를 접수받아 일정과 시간을 고려해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하고 문화관광해설사들의 근무시간을 편성하는 등 전반적인 서류업무를 보면서도 문화관광해설사로 일선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그녀는 “관광객들이 영광에 오셔서 관광을 하신 후 ‘친절하고 상냥하게 그리고 귀에 쏙쏙 들어오게 영광에 대해 설명을 잘해 줬다. 영광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 예전에 미처 몰랐는데 새롭게 알게 돼 다음에 지인들과 다시 한번 영광을 찾고 싶다’는 말씀을 하실 때 일의 보람이 새삼 느껴진다”고.
정 사무국장은 “관광해설사가 결코 쉬운 게 아니다”며 “한가지를 말하기 위해 10~20가지의 정보를 알아야 되기 때문에 항상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속적인 자기계발의 세계를 귀뜸해 준다.
또한 “관광객들을 맞아 지역과 각종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문화관광해설사는 며칠 전부터 방문할 관광객들의 성향과 직업, 연령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특색까지도 파악하며 준비과정을 거친다”고 알려준다.
이 같은 문화관광해설사는 1년에 1번씩 보수교육을 받는데 재시험과 시나리오를 직접 써서 시연테스트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과정을 거쳐 새롭게 성장한다.
‘처음처럼’이란 문구를 중요시한다는 정 사무국장은 ‘오늘이 시작이다’는 마음가짐으로 영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영광의 문화유산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은희 기자 blessto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