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묘량면사무소 소재지에 위치해 묘량공중목욕장과 나란히 자리한 장동경로당은 올초부터 신천2리경로당과 함께 여민동락공동체와 지자체 그리고 마을주민이 한데 어우러진 감은절품앗이학교가 진행중이다.
품앗이학교는 노인인구 급증으로 경로당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1회성 사업이 아닌 매일 모며 사회복지서비스가 펼쳐지는 현장으로 미술교실, 한글교실, 민요·노래교실, 건강체크, 물리치료, 목욕 및 이미용 서비스, 영화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크다.
이와 함께 “예전에는 단순히 텔레비전을 보며 시간을 보냈었는데 감은절품앗이학교가 진행돼 경로당 자체 프로그램과 매주 화, 목요일은 묘량보건지소로 이동해 농어촌 노인건강장수교실로 건강체조, 영양, 비만, 절주, 금연교육 및 상담, 건강검진 및 목욕서비스 등 노인의 신체활동 향상을 위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솜씨를 보여주듯 경로당에는 예쁘게 색칠한 그림과 받아쓰기 공책이 놓여있어 서툴지만 정성이 보여진다.
강안순 어르신은 “가끔 주말이면 자녀들이 내려와 시끌벅적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고 있다”며 “겨울철에는 화, 수, 목요일 바로 옆에서 목욕장도 운영돼 피로를 풀고 있다”고 즐거움을 밝혔다.
이처럼 주민참여가 많은 경로당에 누가 보아도 한가지 아쉬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주방.
경로당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정남순·안영례 어르신은 “오래전 지어진터라 여자어르신이 사용하는 방 한쪽 구석에 위치해 사람 1~2명이 들어가도 비좁아 식사나눔에 애를 먹고 있어 면사무소에 주방확장에 대해 건의한 상황이다”고 한다.
어르신들의 바램처럼 올 겨울이 오기전 주방문제가 해결돼 더욱 따뜻하고 정감있는 장동경로당을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