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통일염원 글쓰기 공모전 - 초·중등부 최고상
제5회 통일염원 글쓰기 공모전 - 초·중등부 최고상
  • 영광21
  • 승인 2012.10.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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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영광군협의회(회장 최병래)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5회 평화통일염원 글쓰기 공모전을 개최해 지난 14일 시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초등학생 138명, 중학생 130명, 고등학생 7명 등 모두 275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본지는 지난호 고등부 최고상에 이어 이번호에 초·중등부 최고상 작품을 게재한다.                          / 편집자

꿈을 지키다

위 민 영 / 영광여중 2학년
여러분들의 꿈은 무엇인가요? 축구선수? 선생님? 만화가? 프로게이머?
사람들은 어렸을 때 가져왔던 꿈이 있고 매일 다른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 꿈이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꿈은 누구에게나 아주 소중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마음껏 꿈을 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쟁으로 인해 꿈이 작아지거나 꿈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 천안함 사건 기억하십니까? 정범구라는 해군 병장이 있습니다. 정범구씨의 꿈은 만화가였지만 이젠 이룰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6·25전쟁 이후 휴전국가라는 것을 잊고 살고 있습니다. 전쟁이 언제 일어 날 것을 모른채….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쟁의 두려움에 떨고 있을지 모릅니다.

영세중립국 스위스 이곳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뿐더러 다른나라 중에서도 중립을 지킬 의무가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스위스에서 많은 꿈들을 꿀 수 있습니다.
스위스는 수백년간 조국에 안전과 평화를 국민 스스로 지킬려는 것은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스위스 사람들은 그래서인지 주위에 있는 사람이 꿈을 꾸면 아낌없이 응원합니다.

1990년 통일을 한 독일은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이 없어지고 안전하게 자신의 꿈을 꿉니다. 우리 남한과 북한이 통일을 하면 한번쯤은 단점은 무엇이고 장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장점은 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토가 넓어지고 세계로 뻗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즉 코리아가 많은 나라에게 주목을 받고 경제가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떨어져 슬퍼하던 가족도 만나 기뻐집니다.
하지만 단점은 남한과 북한이 통일하면 우리쪽이 돈이 많이 들 수 있고 서로 언어가 다릅니다. 위와 같이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 보면 장점이 더 많습니다.

여러분들의 꿈, 그 소중한 꿈을 안전하게 지킬려면 통일에 관심을 가져서 통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영화 ‘포화 속으로’를 보고

이 예 진 / 영광초등 5학년
작년에 언니와 함께 영화 <포화 속으로>를 보았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군인이 아닌 학생들이 힘센 군인들과 맞서 싸우는 장면은 어린 마음에도 정말 안타까웠다.
많은 학생들이 부모 형제의 곁을 떠나 학도병이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북한 군사들이 학교로 쳐들어 와 학도병들과 싸우게 된다.

풀밭을 배경으로 격렬한 싸움이 일어났는데 몸이 둔한 학도병은 이마에 총을 맞아 대부분 아니 거의 모두 죽고 말았다. 그리고 갈대밭에서는 학도병에 의해 북한 군사가 다 죽고 단 한명만 살아남았는데 그 한명은 다름 아닌 어린 꼬마아이였다.

그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탑(등장한 배우의 이름)이 쏘지 말라고 했는데 권상우(등장한 배우의 이름)가 쏴 버렸을 때는 너무 너무 슬펐다. 비록 영화 속의 역할이었지만 이 때는 권상우가 너무 너무 미웠다.
단지 그 아이가 ‘빨갱이’ 자식이었기 때문에 총을 쏘았다는 말은 지금도 내 귓가에 맴도는 것 같다.
정말 인정사정없이 그래도 될까? 몇천년 전부터 같은 민족, 같은 피를 가진 한민족인데….

한 순간에 적이 되었다는 것 그 자체가 정말 슬픈 현실로 느껴졌다.
그리고 한 학도병이 북한군을 속이고 도시락 폭탄과 함께 탱크를 부숴버리던 장면이 제일 감동이었다. 만약 나라면 남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던지기는 커녕 나 혼자만 살겠다고 도망갔을 텐데.

한 학도병이 죽기 전에 자신의 피로 현수막을 만들었는데 그 현수막을 머리에 두르고 한마음 한뜻으로 온 힘을 다해 싸우는 학도병들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

요즈음 관심있게 보는 드라마 한편이 있다. 바로 <각시탈>! 주인공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고 연기를 잘하기 때문이지만 해마다 6월이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호국보훈’이라는 말로 인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 사람으로서의 대우조차 받지 못하고 살아가지만 이 드라마 역시 나라의 소중함을 가득 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 놀고 가족과 행복하게 지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 왔는데 이 모든 게 ‘나라’라는 큰 울타리가 있어서 가능했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번 느껴본다.

과연 나라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지금의 나로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의 나라 사랑하는 나만의 방법이 아닐련지…

“대한민국, 고마워!” 이 세상 끝까지 울러 퍼지게 목청껏 불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