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상사화예술제 글짓기부문 대상·초등부 입상작
■ 영광상사화예술제 글짓기부문 대상·초등부 입상작
  • 영광21
  • 승인 2012.10.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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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김준한(해룡고1)

우정

‘아, 힘들어’
나는 야자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드러 누웠다. 평소엔 찝찝한건 질색이었지만 오늘은 그녕 드러누웠다. 몸과 마음이 너무 피로했었다.
그러다 문득 떠올랐다. ‘내가 조금 너무 했었나?’ 혼잡스러운 점심시간이었다.
반친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오전수업의 피로를 풀고 있었다. 어떤 친구는 매점에 가고 어떤 친구는 화장실에 가고 또 어떤 친구는 핸드폰 게임에 몰두아고 있었다.
‘큭큭.’ 나는 게임을 하는 친구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그 친구가 하던 핸드폰 전원을 살짝 눌렀다.
“야! 장난하냐!” “미안, 장난이야 장난.” 친구는 내 웃음에 짜증이 치밀어 올랐던지 내게 핸드폰을 던졌다.
그 순간 싸움은 삽시간에 번져졌다. 주변의 친구들은 싸움을 바로 말렸지만, 내 주먹에 친구의 얼굴은 멍이 들었다.
친구는 거울을 보더니 내게 말하였다. “그러고 살아라, 그렇게 살아서 뭐가 될래? 인간쓰레기야.”
순간 나는 흠칫하였다. 그리고 팔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렇게 심한 욕을 들었는데 화보단 부끄러움이 치밀어올랐다.
‘땡땡땡’5교시가 시작되었다.
어른들은 흔히 말했다. ‘출세해, 출세하면 없던 친구들도 생겨.’내가 출세를 하면, 오늘 내가 때린 친구도 나를 따라와줄까? 아니다, 오히려 나를 밀어내려 할 것이다.
친구에겐 진심이 필요했다. 돈, 명예, 출세가 아닌 나의 진심이 필요하다.
나는 잠들면서 생각하였다. ‘친구를 돈으로 사는게 인간쓰레기지. 내일은 사과해야겠다.’


초등부

금상 / 박형은(불갑초5)

불갑사 오는 길

불갑사 오는길
빨간 상사화가
아름답게 펴있네.

길 옆에 나란히
마치
우리학교 애국조회 모습 같네.

불갑사 오는 길을 따라오다 보니
어느새 상사화에 흠뻑 빠져 버렸네.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상사화

꿋꿋이 서있는 상사화
예쁘고 멋진 상사화
나비들도
상사화가 예쁜지 달려드네.

 

은상 / 홍지현(대마초6)

상사화

 

상사화 꽃은 슬픈 이야기를 가진 꽃이다. 왜냐하면 꽃이 지고 난 다음 잎이 피면 꽃과 잎은 만날 수가 없는 운명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상사화는 외롭지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꽃이 혼자 피지 않고 무리지어 피어나기 때문이다. 상사화는 그래서 친구가 많다.
나도 친구가 많다. 그래서 아무리 먼 곳에 여행을 가도 외롭지가 않다. 며칠전 중국에 갔을 때 일이다. 중국에 가서 대화를 못했는데 친구들이 있어서 얘기도 할 수 있었다. 친구는 나에게 자신감을 주는 존재이다.
상사화의 특징은 붉은 꽃과 녹색줄기이다. 모든 상사화가 똑같은 색깔이다.
친구는 같은 공통점을 가져야 친해진다. 나와 가장 친한 친구는 몇 달전에 전학간 오하은이다. 왜냐하면 공통점이 많기 때문이다. 하은이와 나는 연예인을 좋아하고 좋아하던 음식도 비슷하며 좋아하는 패션스타일도 비슷하다.
오늘 상사화축제에 와서 아름다운 상사화를 보니 친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은상 / 서자민(영광중앙초6)

우정

6학년 첫 학기 나는 어색한 친구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그런 결과 친구들과 더욱더 친해졌다.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사람들도 더욱 많아지고 함께 사진을 찍어 추억을 쌓고 서로 웃고 울고 친구들과 이런 생활을 하면서 정들어버렸다.
나는 지금 그런 친구들과 서로 지낸다는 게 너무나도 나의 기쁨인 것 같다. 물론 나는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내 맘에 친구가 있듯이 우정도 있는 것 같다.
난 내가 좋아하는 친구와도 우정을 만들고 싶지만 싫어하는 친구와도 우정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슬퍼할 때는 친구가 위로해 주고 내가 기쁠 때는 친구도 기뻐하는 것 같다.
친구와 있으면 나는 든든한 것 같다. 친구하면 우정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친구들과 우정을 쌓으면 커서도 서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10년 아니 20년지기로 서로 생활하고 싶다. 친구들이 다 잘되길 바란다. 물론 친구들이 잘 될거라고 믿고 친구들과 이대로도 쭉 지낼 것이다. 친구들아 사랑해~

 


 

동상 / 김지윤(영광초5)

친절한 부모님 

친절한 나의 보모님은 평상시에 나를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아껴주신다.
그리고 부모님은 내가 아플 때 옆에서 간호해 주시고 힘들 때는 같이 아파하신다. 그리고 부모님이 해주시는 밥은 정말 맛이 있고 또 부모님이 사주시는 옷은 정말 예쁘고 멋있다.
부모님은 나를 평생 동안 누구보다 더 사랑해 주시고 누구보다 예뻐해 주신다. 어쩔 땐 친구같기도 하고 어쩔 때 무섭지만 역시 나의 부모님이신것 같다.
엄마는 카리스마가 있으시고 하지만 누구보다 더 다정다감하시다. 그리고 왠지 옆에서 보호해 주시니까 보디가드 같다. 누구보다 더 든든하고 힘들 땐 엄마와 아빠가 옆에 있어 주신다. 그리고 어쩔 땐 오빠만 예뻐해 주시고 그러니까 나는 질투가 너무 난다.
계속 오빠만 예쁘다 예쁘다 해주시니까 난 아직도 어리지는 않지만 질투가 많다. 하지만 난 부모님이 정말 좋다. 그 이유는 기댈 수 있고 의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서로 마음도 통하기도 하고 더욱 의지도 할 수 있게 됐다. 토요일에는 놀러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집에서 대화도 하고 알콩달콩 재미있는 이야기도 한다. 퀴즈도 내고 장난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만약에 부모님이 둘다 없고 내가 혼자 살면 어떨까? 나는 이미 무섭고 우울해서 우울증에도 걸릴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부모님이 있기에 너무 행복한 것 같다.
역시 부모님이 최고인 것 같다. 부모님이 있어야 잠도 잘 수 있고 학교 같은데도 부모님이 오셔야 할 땐 부끄러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부모님이 있기에 나는 정말 행복한 것 같다.

 


동상 / 강다예(법성포초4)

상사화와의 이야기

불갑사. 여유있게 피어난 상사화 한 포기, 저만치 상사화축제를 구경하러 온 아이들 열댓명이 보였다. 덩치가 큰 여자아이 한명이 머리가 빠알간 아이를 괴롭히고 있었다.
“야, 너 오늘 돈 가져왔지? 나 좀 빌려주라. 아침에 깜빡하고 돈을 안가져 왔거든.”
표정과 말이 따로 놀았다. 말투는 겸손, 표정은 노려보고 있었다.
‘야, 너 안주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지?’하는 눈빛이었다.
상사화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아... 응. 난 필요없어”
“야야, 이거 봐봐. 만원이나 있어.”
상사화는 생각했다.
‘아, 내가 말할 수 있다면…….’
하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 상사화는 아직 잎만 달려있어서 눈에 띄지 않는데다가 외진 곳에 있어서 그 아이가 이쪽으로 올 희망도 없었다.
순간! 그 아이는 울면서 상사화가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곤 상사화 옆에 털썩 앉는 게 아닌가!
“안녕, 난 은혜라고 해”
상사화는 당황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말을 걸어줘서 기쁘기도 했다.
“사화라고 부를게. 사화야, 넌 참 좋겠다. 사람들에게 사랑도 받고 이쁘고 아름다운 이야기도 있고….”
은혜라는 아이는 또 엉엉 울었다.
‘아이, 답답해.’
기적이었다. 그 때 상사화가 말할 수 있었던 건. “아니야, 넌 충분히 예쁜 걸. 너도 사랑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어.”
은혜는 순간 정신이 확 들었다. 자신을 아이들의 장난감이 아니란 걸. 자신은 소중하다는 걸!
은혜는 아이들에게 달려갔다. 그러곤 아이들에게 외치기를 “난 너희의 친구지 장난감이 아니야!”
그 순간 아이들 중에 제일 괴롭혔던 다미가 꼬옥 안아주었다.

 


 

동상 / 김지윤(홍농초4)

불갑사 가는 길 학교 가는 길

아침 일찍 운동삼아 등산가는 것은 등교 
걷다가 떨어진 감은 맛있는 간식 몸에 좋은 약숫물은 고소한 우유 
같이 가며 말 거는 등산객을 선생님이네.
산에서 보는 모든 것은 나의 수업.
가다가 몇 분 쉬는 것은 꿀맛 같은 쉬는 시간 
이곳 저곳 재잘재잘 벌레들은 내 친구 
아파서 못 간 등산 서운하지만 아파서 못 간 학교는 왠지 기분이 좋은 걸? 
신기할 것 없는 학교보다 자연의 배움터 불갑산 
시원한 가을바람 맞으며 걷다보니 불갑산이 학교이면 등교하고 싶어지네.

 


 

동상 / 이동민(군서초4)

부모님

우리가 밥을 먹기 위해 벼농사,
고추농사 등
여러 가지의 곡식을 심고
농사하시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를 도와
같이 농사를 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열심히 일을 하시는 아빠

집에서 일하시고
마트에도 열심히 다니시는 엄마

나의 숙제를 도와주고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형

나에게는 정말 감사하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

그리고 정말 포근한 우리집
재미있고 웃음 많은 우리집

나는 우리집이 정말
좋다.